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상영) 부설 ‘예다움’ 노인복지센터 근무인원 해고 논란이 ‘부당해고’로 인정됐다. 해고 인원의 복직 여부가 주목된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해고 당사자인 오모 전 실장이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이사장 박동철)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대해 지난 3일 “부당해고가 인정된다”며 “원직복직과 해고기간 중 임금지급을 해야할 것”이라고 판정했다. 복지관 노조 설립과 운영을 방해했다는 요지의 부당노동행위 주장에 대해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을 수탁 운영중인 희망복지재단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신청과 행정소송 제기 등이 유력해 보인다. 문제는 오 전 실장의 즉각 복직 여부다. 일각에선 재단이 복직 조치 대신 벌금 성격의 이행강제금을 물고 재심 절차를 밟을 것이란 시각이 팽배하다.

재단 관계자는 “지방노동위원회 판정 내용이 도달하면 이사회를 열어 복직 여부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전 실장은 지난해 9월부터 복지관 부설 ‘예다움’ 노인복지센터에서 근무하다 올 초 희망복지재단의 수탁 결정 이후 적자 운영을 이유로 지난 3월 16일 해고됐었다. 오 전 실장은 그달 30일부터 시청 앞 시위에 나서는 한편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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