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면 옥산골프장(거제뷰CC) 운영과 관련해 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천창룡(육지부), 하거호(해상부))는 지난 16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 등 강경 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골프장 및 아파트 건설사업계획 승인은 거제면 주민의 명확한 동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서 원천 무효"라며 "조상 전래의 명산인 계룡산을 훼손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경남도와 거제시는 사후환경영향평가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토대로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과 환경권을 보장하라"며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조치와 대화가 없을 시 모든 합법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주민 대책위는 거제경찰서에 이날부터 한달 간 집회신고를 내고 거제시청과 골프장 입구에서 시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천창룡 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삭발'까지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골프장 사후환경영향평가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결론은 몇몇 부분에서 환경피해가 확인돼 대책위로부터 피해조사가 요구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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