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남–KOSI, 거제시 선거 여론조사 ‘관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거제시 여론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정 지지도는 낮은 반면, 현직 서일준 의원 지지도는 높다는 점에서다.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만 18세 이상 거제시민 500명으로부터 파악한 여론조사 결과가 4일 공개됐다.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평가 55.3%, 긍정평가 41.4%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올해 총선과 관련해서도 ▶ 윤석열 정부의 독주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8.2% ▶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2.8%로, 현 정권 비판 우세 기조로 나타났다.

그런데 정당 투표에선 ▶ 국민의힘 43.0% ▶ 더불어민주당 37.5% ▶ 정의당 3.9% ▶ 기타 정당 6.6% ▶ 지지 정당 없음 6.5% ▶ 잘모름 2.5%로, 야당별 지지가 나뉘면서 국민의힘이 가장 높게 나왔다.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에서도 ▶ 국민의힘 서일준 44.1% ▶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37.1% ▶ 기타후보 5.7% ▶ 지지후보 없음 9.1% ▶ 잘모름 3.9%로, 현직 서일준 의원이 변광용 후보보다 7%p 앞선걸로 조사됐다.

현 국회의원 재신임 여부도 ▶ 다시 선출해야 한다(긍정) 46.3% ▶ 새 인물 교체(부정) 44.5%로 재신임이 1.8%p 높다.

종합하면, 현 정권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고(13.9%p), 야당 후보 지지 역시 높음(5.4%p)에도 불구하고 여당 후보로 나설 서일준 의원이 오차범위이지만 되레 앞섰다는 것이다.

서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에 대한 대체적 지지도는 40% 이상 수준으로 비교적 균등한 반면, 변광용 예비후보 등 야당 지지도가 쪼개지는 양상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특히 이번 조사 대상 연령대를 보면, 40대 132명 ‧ 50대 127명으로 259명인데 조사대상(500명)의 4~50대가 ‘과반’을 차지한 점도 여론 추이를 가늠케 하고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bbs/B0000005/list.do?menuNo=200467)를 참고하면 된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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