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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시장, 민주당 입당 신청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 원서 제출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서 심사·판정

권민호 거제시장이 3일 작심한 듯 ‘여행(與行)길’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박차고 나온 뒤 무소속으로 지내다 우여곡절 끝에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문을 두드린 모양새다. 입당 여부는 이르면 오는 9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의 ‘노크’에 민주당이 어떤 반응으로 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 시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당 선언문’에서 “오늘 저의 입당 원서 제출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신뢰를 현실화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이라고 나름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 과정은 대한민국 국민 스스로 참여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비상식과 불합리로 점철됐던 지난 정부와 그 정권을 떠받치고 있던 세력들과의 단절을 결심하고 선언했다”고 앞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특히 “이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문재인 정부가 그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반이 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저 또한 민주당 당원의 일원으로서 주어지는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입당 신청과 관련해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전·현직 자치단체장의 입당·복당 등은 민주당 내부 지침에 따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심사·판정한다”며 “해당 사안의 경우 9일 오전 도당 당원자격심사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당 당원자격심사위에서 입당을 승인하면 입당 신청이 통과되는데, 불허하면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그때는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에서 입당 여부를 최종 심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의 입당 원서 제출은 민주당 경남도당의 통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는 “입당 원서 제출과 관련해 권민호 시장 측에 그 어떤 통보나 요청을 한 바가 없다. 아직 입당 승인·불허에 대해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는 지난해 말 낸 성명에서 “권 시장의 입당은 민주당이 추구해야 할 상식과 원칙과 정의에 크게 반한다. 우리의 정체성과 당의 이미지와 가치, 정신의 훼손”이라며 입당 반대 의견을 경남도당에 전달했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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