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부당해고 논란과 관련해 다수 직원들이 해고자들의 ‘복직 반대’를 주장하며 지난 21일 지역언론사에 보낸 진정서가 여러 갈래의 해석을 유발하고 있다.

진정서 내용 모두가 ‘실체적 진실’에 부합한다면, 전임 관장과 해고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5년여 간 부하 직원들에게 ‘과도하고도 비인간적 처신’을 일삼은 자들이 된다. 그렇다면 사법당국이 응당 조사를 해야 할 일이다. 진정서는 언론과 복지관 인사위원회 뿐 아니라 사법당국에도 고소장과 함께 반드시 제출돼야 한다.

해고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진정서에 나타난 몇몇 내용은 복지 정책과 관련한 사안들로서 개개인의 인식이나 부담 등이 제각각일 수 있겠으나, 진정내용들이 '맥락이 잘린 채 호도됐고 부풀려졌으며 다분히 감정적인데다 허위사실도 포함돼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본지는 2014년 중순부터 희망복지재단의 양대 복지관 위탁 시도를 보도해왔고 시의회 권고와 지적 등에도 불구하고 일사천리로 진행된 위탁 절차의 부조리를 줄곧 비판해왔으며, ‘부당해고’ 판정 내용도 잇따라 보도했다. 보도 초점이 거제시정에 맞춰졌으나, 이제서야 ‘공론화’한 직원들의 주장도 그대로 다룰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체적 진실 규명과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진정서 내용 요지와 해고자들 반박을 ‘Q & A’ 형태로 보도한다. 진정서 내용 요지를 따로 발췌, 재정리해 서면으로 해고자(김 모 국장)에게 질의해 답변을 받았다.

김 모 국장은 우선, 답변과는 별개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혀왔다.

복직 첫날 아침부터 본인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접했고 복직 첫날 많은 언론사들에게 왜곡된 내용으로 공개적으로 진정서가 전달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사자로서 입장을 밝힙니다.

직접 진정서를 확보해 읽어보니 그 내용은 심각하게 왜곡되고 한 개인의 인격을 깡그리 무너뜨리고 있었습니다.

기관 운영의 실무를 총괄하면서 구성원들에게 업무적이거나 개인적인 상처가 되는 일이 없었다고 말할 수 없으나, 그것을 직원평가나 조직관리 전체를 부정한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사실도 아니며 개인의 명예를 심대히 훼손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서 내용과 언론보도 내용을 보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복지향상을 위해 권유했던 지역보도순례와 모금캠페인이 강압과 개인적 이익을 위한 행위인 것처럼 왜곡되어 있었으며, 산학협력을 위해 진행한 지역대학 출강과 채용문제를 연결 지어 근거 없이 매도하고 있고, 심지어는 당사자가 강의시간에 하지 않은 말들을 사실인양 적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관리 등도 전말에 대한 내용 없이 자극적인 내용으로만 다루고 있으며, 심지어는 '결혼식날 근무를 시켰다', '하혈을 했는데도 업무를 강요했다'는 등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당사자의 인격을 심각하게 모독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당사자로서 납득할 수 없는 것은 모 언론에서 언급된 것처럼 ‘그동안 노사협의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이 잘 수렴되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스스로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진정서 내용처럼 심각한 인격적, 조직적 문제가 있었다면 왜 시정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부당한 내용이 있었다면 왜 굳이 법인이 바뀌고 1년 6개월이나 지나 해고자들이 복직하는 이 시점에 이런 공개 진정이 이루어지는 건지, 상식적으로 볼 때, 부당한 사항이 있다면 조직 내부적으로 당사자간의 확인과 조정을 거쳐야 함에도 이렇게 언론을 통해 폭로식으로 진정이 진행되어야 하는지, 당사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렵고 그 순수성 또한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돌이켜 생각해보면, 2015년 재단이 바뀌면서 개인적으로는 참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갑자기 결재방식도 바뀌고 관장님과 직원들의 대면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겉돌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해고와 조직개편이 부당하다 주장한 것을 가지고 조직에 반하는 사람처럼 취급되기도 했습니다. 재단과 관장님은 조직을 위해 직원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도 최고중간관리자인 저에게 그 내용에 대한 한 번의 언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복지관 업무분장시에는 사무국장과 과장을 제쳐두고 팀장들이 분장을 짜는 사태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에게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해고를 당하고 6개월 가까이 조직 밖에 있으면서, 많은 소회를 가지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복직을 하면서 왜 많은 생각들이 없었겠습니까. 복직 첫날 직원들과 기관을 위해 소회를 밝히며 인간적인 사과를 했고, 언론보도처럼 22일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이고 왜곡되고 비하된 내용, 심지어는 허위사실을 이렇게 언론을 통해 공개해 당사자를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사람으로 호도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비이성적인 ‘마녀사냥’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해의 시점은 지나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당사자로서 심대하고 치유할 수 없는 명예훼손과 모욕을 받았으므로 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이라도 비하되고 왜곡된 내용을 적시한 직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정정을 바랍니다.

Q : (사)좋은벗 활동의 과도한 치중을 토로하는 일관된 주장들이 있다. ‘걸어서 거제 한바퀴’ 참여 문제와 ‘착한 천원’ 등의 후원금이 강요됐다는 얘기도 숱하게 거론됐다. 사용처에 대한 의혹도 일었다.

A : (사)좋은벗은 2008년부터 준비, 활동해온 시민단체이다. 주로 지역을 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발족됐다. ‘걸어서 거제 한바퀴’ 또한 도보로 지역을 순례하면서 지역사회를 이해하자는 취지의 모임이었다. 지역사회복지관에서 복지활동을 전개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보다도 지역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된다는 의도로 직원들에게 ‘걸어서 거제 한바퀴’ 활동을 소개하고 참여를 권유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업무평가나 조직운영에 반영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활동참여정도와 인사평가 등을 비교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안이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상사의 권유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으리라 본다. 그렇지만 다른 평가와 연결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걸어서 거제한바퀴 활동에서 직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공감을 얻어내지 못한 점이 선배 사회복지사로 안타까운 점이다.
‘착한 천원’ 또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거제시민들이 월 1000원의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복지관 뿐 아니라 여러 단체들과 캠페인 형태로 진행된 사업이다. 기금은 전액 지역사각지대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기금 모금에 소요되는 수용비(수수료 등)는 '좋은벗'이 부담).
기관 차원의 직원회의에서 사업 취지를 설명했고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사)좋은벗 운영과 관련한 강압이라고 한다면 어폐가 있다. 실제로 각각의 직원마다 모집한 인원도 다른 것으로 알고 있고, ‘착한 천원’은 기금이 구성되면 투명하게 사용처를 발굴할 계획을 세워뒀고 그 모금액은 고스란히 ‘적립’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말 기부금 공제 등을 통해 피드백이 된 것으로 안다.
(사)좋은벗 관련 후원도 기관과 지역사회를 위해 활용됐으며 기부금 사용내역도 법에 따라 공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좋은벗의 회비나 기부금은 전 법인 등을 통해 실제로 복지관 운영에 지원된 것이다. 복지관을 이용해서 (사)좋은벗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Q : 인사 및 조직관리가 ‘제멋대로’였다는 지적들이 많다. (사)좋은벗 인사들과 거제대 출신들에게 채용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도 다수다. 거제대 출신 채용과 강사직 유지의 연관 의혹도 제기됐다.

▲ 지난 2010년 11월, 당시 거제대학 정지영 총장과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박기련 관장은 취업약정을 맺은 바 있다. 거제대학 사회복지과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 중 매년 1명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었다.

A : 먼저, 기관의 인사는 정책적 결정이며 기관장의 소관으로, 아무리 중간관리자라 하더라도 개인의 취향이나 선호에 따라 인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채용계획과 인사는 정책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 부분이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복지관 인력채용은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외부 면접위원을 함께 초빙해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 또한 중간관리자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지역 인재의 채용은 기관의 정책적 부분이라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개인의 강사직 유지를 위해 거제대 출신을 채용했다는 것은 개인에 대한 심각한 ‘인격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출강 문제는 거제지역이 강사 인력풀이 적어 산학협력과 후학양성 차원에서 학교 측 요청으로 출강하게 된 것이다. 학교강의를 유지한 것은 강의평가와 강의의 적합성 등이 평가된 결과로 알고 있다. 학교 측에 확인해도 좋다. 스스로도 개인시간을 쪼개 가며, 연가를 써가며 업무를 진행했고 좋은 취지로 출강한 것을 이렇게 근거 없이 비하하는 것은 개인에게는 큰 상처이자 모욕이며 명예훼손이다.
앞서 설명했지만, 채용 문제는 개인의 독단으로 이뤄질 수 있는 구조도 과정도 아니다.

Q : 직원 편애, 괴롭힘, 딱딱한 조직문화, 위화감 조성 등의 여러가지 얘기가 나왔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업무분장과 관련해 특정직원 2명에게 ‘보복성 업무지시’를 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A : 35명의 직원들을 늘 한결 이 동등하게 대했다고는 자신할 수 없다. 6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직원들 개개인에게는 업무적이든 개인적이든 상처가 되는 경우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 부분은 분명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무국장의 업무라는 것이 매번 모든 직원들과 대면하지 않고 과장이나 타 관리자들을 통해 진행되는 부분이 있기에 상당수 조직이 그러하듯, 오해를 산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생복지관의 사무국장이라는 중책과 개인의 업무스타일, 카리스마라면 카리스마 일테고 위압감이라면 위압감일 수 있는 업무스타일이 결합되면서 직원들에게는 어렵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지 개인 취향 등을 조직의 의사결정에 반영한 일은 결코 없다.
지나간 소회지만 직원들과의 회의, 회식, 개별면담, 담소 등이 수시로 이뤄져 개인적으로는 소통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회자되는 것이 충격적이고 서럽기도 하다.
특정직원 2명에 대한 ‘보복인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2015년 3월, 전 담당자가 해고되면서 그 업무를 대신할 담당자를 지정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복지관 직원 중 누군가는 추가 업무를 맡아야하는 상황이었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 관리자회의를 거쳐 과장들의 의견을 들었고 부서별 입장이 있어 결론을 얻을 수 없어 관장님께 사안을 보고했다.
관장님께서 담당자를 지정하시면서 “업무 지시는 본인이 직접적으로 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진행된 사안들이다. 제가 결정한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런데 이렇게 왜곡되어 회자되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
그리고 복지관 업무분장 또한 일방적으로 수립되지 않는 구조다. 필요와 상황에 따라 직원면담이 이뤄지고 초안이 기획되면 과장급들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 조정하고 기관장의 최종 승인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물론, 모든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분장도 있을 수 없으며 개인의 취향과 업무에 대한 평가가 상이해 원하는 분장을 못 받는 직원들이 있을 수 있으나 이를 사무국장 개인의 취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당사자로서 ‘마녀사냥’처럼 느껴진다.

Q : 직원들을 상대로 한 '막말' 관련 지적들이 꽤 있다.

A : 2014년 후반부부터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전 직원 35명 중 10여 명의 직원들이 결혼을 하게 됐다. 그에 따라 출산과 대체근무에 대한 조직적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일과 후 직원들과 야식을 먹는 자리에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타 복지기관의 이야기, 언론에 보도된 모 병원간호사들이 순서를 조율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기관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나누던 순간이었다.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지나가는 말로 ‘우리는 어쩌지? 순서를 정해야하나?’ 등의 표현이 언급된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들 웃고 넘긴 사항이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었고 강압적이거나 불편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복지관은 휴가, 출산, 육아휴직 등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자유롭게 진행해왔다. 직원의 방침이나 상사의 지시로 내려진 사안이 아니다.
‘하혈’과 관련한 주장의 실제 정황은 이렇다. 근무중 직원이 복통을 호소해서 문자로 보고 받았다는 담당과장의 보고를 받았었다. 상급자가 직원을 제대로 챙기지 않고 어디가 아픈지 정확히 구체적으로 보고를 받지 않은 점을 질책한 것이다. 당시 그 직원의 임신사실 -미혼이었으므로- 을 알지 못했다. 이후 해당직원과의 개인면담을 통해 임신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조언과 상담을 하고 사안을 마무리 했다.
그런데 이렇게 전후 맥락을 살피지 않은 채, 몰상식하고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현실이 당혹스럽고 참담하기만 하다.
해고 후 출강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언론 보도된 내용과 해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말을 듣고 해고사유와 스스로의 입장을 설명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복직이 된다면 왜곡되어 있거나 왜곡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고 싶다고 말했을 뿐 ‘보복하겠다’, ‘사회복지사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등의 표현을 언급한 사실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악의적인 소문이 사실 확인도 없이 회자됐는지 황당하다.

Q : 2013년 장애인식개선공모전 당시, 업무 과부하를 호소한 주장도 눈에 띄었다.

A : 장애인식개선공모전은 복지관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이다. 2013년 담당자가 지정됐고 기획에 관한 업무지시가 있었음에도 피드백이 없어 담당과장에게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담당자가 ‘별도 보고와 논의 없이 기존 사업을 접고 다른 아이템을 생각해보겠다’고 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관장에게 보고되고 오히려 국장과 담당 과장이 관장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빠른 업무진행을 위해 기획안 협조, 포스터 기획 등 해당업무를 협조한 게 본질적인 사실이다. 경위서 또한 관장의 제출 지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장과 과장의 만류로 반려된 것이었다.

Q : 석가탄신일 당시, 특정 사찰에 등 달기를 강요했다는 구체적 지적들이 나왔다.

A : 당시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은 대한불교조계종복지재단에서 운영했으며, 재단 차원에서도 ‘소원등 달기’ 등 연등행사를 통한 기금마련사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복지관 직원들에게 연등달기를 권유했으며, 이왕이면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을 위해 ‘재단에 후원을 하고 있는 사찰’에 등을 다는 것을 권유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금액을 정하거나 강제하지는 않았다. 당시 접수내용을 봐도 직원들마다 접수금액이 상이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Q : 감사에서도 지적됐던 부분인데 친환경쌀을 빙자한 쌀 수급 특혜 의혹이 진정서에도 지적돼 있다. 가격차에 대한 의문도 거론됐는데?

A : 친환경 급식시행은 기관의 정책 차원에서 추진된 일임을 누차 설명한 바 있다. 업체는 견적을 통해 선정했으며 그 어떤 특혜도 없었다.
친환경쌀, 무농약쌀이다 보니 담당자들이 보관상 어려움을 보고한 사실은 있으며, 복지관 식자재 보관창고 특성 등을 파악해 보관방법 등을 개선해보자고 한 적이 있다.
선정업체와 원산지 유통센터 가격을 비교해서 마치 비리가 있는 양 해석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모든 계약은 계약기간이 있고 그 기간 동안 업체를 변경할 수는 없는 일이다.

Q : 조리원 수급 불균형 문제도 지적됐다.

A : 복지관 초기에 1명의 영양사와 1명의 조리사로 급식소가 운영되어오다 업무 과중으로 일용직 조리원을 고용해 업무를 진행했다. 복지관 정원상 정규직원을 채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급식소 업무의 특성 등으로 조리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당시 조리사에게 업무상 지지와 양해를 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Q : 다수 복지사들을 위한 게 아닌, 해고자 등 '좋은벗' 인사만을 위한 간부 노조 설립 의혹도 제기된다.

A : 사실상 직원과 간부를 나누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노조와 관련되어서는 사무국장으로서 중립을 지킨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노조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사항은 본인(사무국장)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재단 변경 초기에 거제시로부터 갑작스런 조직진단 및 조직축소(?)등의 요구가 오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직이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 고민을 지니고 있었을 뿐, 노조설립은 본인(사무국장)과 별개의 문제이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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