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복지관 직원 23명, 진정서 모아 언론사 배포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부당해고 논란과 관련해 복지관 다수 직원들이 포문을 열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1일 지역언론사에 직원 23명의 진정서를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 21일 복직된 간부직원 2명의 복직 반대 사유 등을 설명했다.

진정서 내용은 전임 관장이 대표로 있던 (사)좋은벗 활동과 관련해 복지관 업무를 벗어난 과도한 치중 및 전임 관장의 비상근에 대한 문제점 등이 주장돼 있고, 후원 모집 강요, 직원 편애, 인사 및 조직관리 미흡 등을 주장하는 내용들이 직원 개개인의 경험과 느낌을 토대로 작성돼 있다. 이에 따라 해고자들의 복직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직원 모 씨는 보도자료 서문에서 “현재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복지관의 모습과 안에서 직원들이 바라보는 복지관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라, 이에 복지관 직원들의 진심과 진실을 담아 메일을 보내드린다”며 “현재 민주노총에서 이야기하는 노조원들의 의견은 현재 복지관에 일하고 있는 다수의 직원들 의견이 반영되어있지 않았으며 진실은 아마도 그분들과 저희 직원들이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물론 소수의 의견도 중요할 테지만 이것이 참이 아님에도 힘이 있는 단체(민주노총, 좋은벗, 조계종 복지재단)를 등에 업고 진실이 담겨있는 의견을 묵살하는 언론사가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첨부파일에 저희들의 진정서와 바람을 담아 보낸다”고 했다.

한편, 이 보도자료는 희망복지재단의 위탁 부조리 과정과 부당해고 논란 등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온 본지와 거제통영오늘신문 등에는 보내지지 않았고, 본지는 타 지역언론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입수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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