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장승포항·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정태춘·박은옥, 김용택·용혜원 시인 등 참석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거제의 자연적 특성을 종합 문화예술축제에 접목시키는 「2006 선상문학예술축제」가 오는 9월16~17일 문화예술회관과 장승포항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지부장 이성보)는 거제지역 내 문화예술단체들이 모두 참가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인 「선상문학예술축제」를 오는 9월16~17일 이틀간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장승포항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선상문학예술축제는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답게 지어진 거제문화예술회관과 장승포항을 주 무대로 열린다.
16일 낮에 열리는 전시회 마당과 백일장, 시민 노래자랑,라식에서 국악, 록밴드까지 이어지는 공연마당과, 밤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선상문학의 밤 행사로 이뤄진다. 이날 저녁 메인행사에는 가수 정태춘, 박은옥씨가 섬진강 지킴이 김용택 시인, 용혜원 시인 등과 함께 항구의 가을밤을 밝히는 선상음악의 향연을 열며 섹소폰 연주, 현악4중주, 범패 바라무 공연, 선상시낭송회와 불꽃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전시회 마당은 중고생 시화경연대회와 거제지역 동인지 전시회, 서예와 전각작품 전시회, 좋은 어린이책과 전통연 전시회 등 7종 수천여점이 전시되는 대규모 전시회 축제로 거제지역 전시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공연마당에서는 국악협회 거제지부가 주축이 된 국악공연과 음악협회 거제지부가 주축이된 음악공연, 경기민요 경창공연, 락밴드공연 시민노래자랑, 택견시범, 전통연날리기 시연 등이 잇따라 열린다.

이 행사의 백미인 선상문학의 밤 행사는 16일 밤 7시30분부터 장승포항 선상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배위의 선상문학의 밤 특설무대를 만들어 문학과 음악, 연극, 국악 등과의 만남을 서늘한 바닷바람에 실어 아름답게 표현해 낼 계획.
행사의 말미에 유명시인들과 함께하는 선상 시낭송회는 장승포항의 아름다움에 어울려 최고의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선상문학축제 추진위원장인 이성보 거제문협지부장은 『거제가 문학의 섬이자 각종 문화예술이 융성하고 있는 예술의섬 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장승포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후원 속에 거제시민과 학생, 아동들은 물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독특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해 거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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