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호

요새 해리포터가 인기다. 해리포터는 마법의 책이다. 지금까지 모두 열 권의 책이 나왔는데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다. 아무리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줄지 않는 마법의 그릇 같은 책이다. 부모 없는 해리포터는 이모 집에서 구박을 받으면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해리가 유명한 마법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호그와트 마법 학교에 입학하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서 엄마 아빠처럼 훌륭한 마법사가 되어 가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신데렐라 이야기와 비슷한 점이 있다. 해리포터와 신데렐라는 둘 다 마음씨가 착하다. 해리 포터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 그리고 신데렐라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 받는 처지지만 마지막에는 왕자님을 만나 행복해진다. 그러나 신데렐라와 해리포터는 큰 차이점이 있다. 불쌍한 신데렐라는 마음씨가 착하기 때문에 행운이 찾아왔다.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잃어버린 것도 행운이었다. 그러나 그런 행운을 차지하기 위해서 신데렐라가 열심히 노력한 것은 아니었다. 신데렐라는 마음씨가 착하고 부지런히 일했기 때문에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나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해리포터처럼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가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하다. 특히 해리 포터가 학교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칠 때가 재미있다. 해리포터가 아슬아슬하게 위기에 처할 때는 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해리 포터가 어려운 일을 해결할 때는 마치 내가 큰 일을 해낸 것처럼 후련하다. 해리포터 이야기는 작은 싹이 여러 가지 힘겨운 과정을 겪으면서 커다란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는 이야기다. 해리 포터는 열심히 노력하지만 어떨 때는 자기가 바라던 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 퀴디치 시합에서 아슬아슬하게 우승했다. 그리고 엄마 아빠를 죽인 원수 볼드모트를 물리치기 위해서 마술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 나는 신데렐라 보다 해리포터가 더 좋다. 해리포터는 언제나 1등은 아니었다. 최고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신데렐라는 왕자님이 유리구두를 들고 찾아올 때까지 그냥 기다리지만 해리포터는 위기를 벗어나려고 애를 쓴다. 해리포터가 질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졌다가 다시 이기면 더 신이 난다. 나도 열심히 공부했지만 100점을 받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럴 때는 실망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1등이 되는 꿈을 꾸면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진다. ‘언제든지 마음 먹은대로 1등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면 나중에는 이길 수 있다＇ 내가 해리포터 책을 읽고 배운 점이다. 홈페이지http://wonjae.pe.ly <방이초등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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