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시티거제문학상위원회가 공모한 제3회 북시티거제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상동 북시티서점 3층에서 수상자와 가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북시티문학상은 북시티서점 옥준석 대표가 거제지역 문인들의 작품 활동을 격려하고자 2020년에 제정한 문학상으로 3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북시티거제문학상 본상은 이금숙 씨와 김종원 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북시티문학상 작품상은 손삼석 씨와 신철수 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종합심사평에서 “이금숙의 시집 『그리운 것에는 이유가 있다』를 보면 현실과 이상과의 부조화로 인한 갈등상황을 두고 긍정적 의지로 전환하여 극복해 나아가려는 문학의 혼불이 내면에 타오르고 있음을 발견한다”고 평했고, “김종원의 시집 『들꽃 미소』에서는 화려한 수사법을 배제하고 자신만의 투박하고 진솔한 태생적 언어로 시어들을 서정적으로 조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손삼석의 대표시 『뻐꾸기 시계』는 자신의 인생과 뻐꾸기 시계를 견련성 있는 대칭적 상관물로 이미지화에 성공한 작품으로 사물의 현상과 본질을 분석해가는 치열한 창작활동의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신철수의 출품작 <견강> 외 응모한 시편들은 모두 한시漢詩다. 서정성을 바탕으로 사실적 묘사와 내밀한 정신세계를 차분히 구축해가고 있다”고 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격려금이 전달됐으며 고혜량, 이덕자, 허원영, 원철승, 심옥배 시인이 수상자의 시를 낭송했다.

최종심사는 신상성 용인대명예교수와 전 경남문예진흥원장 고영조 교수가 맡았다. 제정자 옥준석 북시티서점 대표는 인사말에서 "장차 시상금을 확대대 거제지역 문학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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