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67)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8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전 의원은 거제를 포함하는 ‘코리아 실크로드(한·일 해저터널) 건설’ 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라는 말이 있다. 이제는 동북아의 모든 길은 거제로 통할 것”이라며 “거제를 동북아 문화 관광 유통의 중심허브 도시로 만들어, 신바람 나는 ‘희망의 거제, 활기찬 거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 실크로드(한·일 해저터널) 건설로 일자리와 산업전반에 퍼지는 파급력으로 인해 한국은 39조 원의 생산유발과 26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릴 수 있다“면서 ”거제시 인구인 26만 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 1시간 30분, 고속철 40분 만에 일본관광객이 한국에 올 수 있다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관광산업 매출 급감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19년 4월 개장하는 마산로봇랜드 방문관광객을 거제로 유인하기 위해 “거제 장목면과 창원시 구산면을 잠도를 중심으로 한쪽은 대교를, 한쪽은 섬과 가까운 일부 구간을 수족관처럼 바다가 보이는 투명해저터널로 만들면, 거제가 세계적인 체류형 관광명소가 되고, 거제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남부내륙철도와 코리아 실크로드(한·일해저터널)를 연결하면, 비용 대비 편익(B/C)이 적정 수준에 도달해, 거제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민 성인 남·여 1192명이 응답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75.6%가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찬성했다는 결과를 소개하며 “코리아 실크로드(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꼭 추진해 거제를 동북아의 문화·관광·유통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지사 출마에 대해선 “새로운 번영의 50년을 준비해야하는 경남의 도지사는 미래를 보는 혜안과 탁월한 외교력과 국제적 감각과 인맥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17대, 18대, 19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서 50여개 국을 방문해 각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국회의장 등 장관급 이상 200여 명을 만나 세계 리더들과 함께 많은 답을 만든 본인이 경남도지사로 적격“이라고 자신했다.

안홍준 전. 국회의원은 마산고,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제 17· 18· 19대 국회의원과 국회 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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