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해금강 휴양시설지구 조성용지’를 다시금 매물로 내놨다. 지난해 말 유찰된 후 두 달여 만이며, 이번이 ‘열한 번’째 매각 추진이다. 특히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입찰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이른바 ‘끝장 매각’으로 올 하반기 안으로 매각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시는 앞서 2005년부터 작년 12월까지 9년간 모두 10차례에 걸쳐 해금강 휴양시설지구 매각에 나섰으나, 매번 유찰되다시피 해 올해를 매각 ‘마지노선(Maginot 線)’으로 잡고 재매각을 시도하게 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관련 공고(거제시 공고 제2014-310호)를 보면 팔아치울 땅은 남부면 갈곶리 9-2번지 일원 3만 4795㎡(22필지)로 최저매각가격은 161억 5678만 7000원(지난해 감정평가금액)이다. 대지(14필지), 공원(4필지), 도로(2필지), 주차장(2필지)을 포함한 일괄매각이다. 관광사업 또는 교육연구시설(연수원) 용도로 쓸 수 있고,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으로 돼 있다. 오는 20일까지 보름간 공고를 거쳐 그 이튿날(21) 오전 11시에 개찰한다.

시 관계자는 “몇몇 업체에서 매각 관련 문의가 왔으나, 낙찰로 이어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올해 안에 꼭 매각이 성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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