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및 서명운동 및 천막농성 등 활동 펴기로

포로수용소공원내 김백일 장군 동상 철거 논란을 두고 ‘철거범시민대책위’가 구성돼 14일 오후 2시 김백일 장군 동상 앞에서 결성 기자회견이 열린다.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연대와 한기수 의원 등 시의원 7명은 지난 6일 거제시의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구체적 활동계획을 세웠다. 시민단체연대와 거제시의회 김백일동상 철거추진위원회는 친일잔재 청산과 거제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한 범시민대책위 결성에 합의했다.

상임대표는 한기수 시의원과 박동철 거제경실련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고 김은동, 박장섭, 옥영문 시의원 등 시의원 7명과 거제YMCA, 거제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연대 소속 대표들디 공동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김한주 변호사와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실장 등은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대책위에 따르면 김백일 동상 철거 논란을 둘러싸고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있고 행정소송 청구 등 법적문제로 상황이 바뀌면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서라는 것. 대책위는 향후 1인시위와 촛불집회 등 다양한 형태의 철거운동을 편다는 계획이다. 철거여론을 모아 사법부에 전달하는 방안도 세우고 있다.

대책위는 김백일 장군 유족과 동상제막 주체들의 고소남발과 관련해 지방자치와 언론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보편적인 법상식과는 전혀 맞지 않는 억지논리와 주장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근원적인 책임이 거제시에 있다는 판단하에 거제시의 공식사과와 설치과정의 명확한 해명도 요구할 방침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차양막으로 동상을 가려줄 것을 거제시에 요구할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거제시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제시가 흥남철수작전기념사업회 등에 통고했던 김백일 장군 동상 행정대집행(철거)은 취소가처분소송이 진행되면서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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