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학산리 수산자원보호구역에서 조선기자재공장이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거제시의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2년 전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던 거제시가 현재 가동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묵인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둔덕면 학산리 107번지 일원 1만2092㎡는 지목상 공장용지이나 자연환경보전지역과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조선기자재 공장 설립허가가 불가능한 곳이다. 그러나 11월 현재 이 곳에선 선박블록 조립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 부지는 지난 2008년 블록제조 공장아 가동되다 거제시로부터 원상회복 명령을 받았던 곳이다. 문제는 거제시가 가동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제시는 허가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가동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08년 단속에 이어 지난해에도 합동단속에 나서 공장 시설 철거 등 조치를 지시했었다. 반면, 2년 전 적발 당시 언론사 게재 사진과 현재 현장을 비교해도 차이가 없어 원상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