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에서 아반떼까지 ‘다양’

김정자 의원 등 5명 본인 명의 2대 보유
옥기재·김두환·김창성 의원은 본인 명의 無

거제시민들의 선량(選良) 시의원들은 과연 어떤 차를 타고 다닐까?
거제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의원 13명은 4,000만원 가까이 하는 대형차 에쿠스에서부터 800cc의 경차 다마스에 이르기까지 의원 각각의 재력이나 면면만큼이나 다양한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원들이 본인이나 배우자 등 가족명의로 신고한 자동차를 배기량을 기준으로 보면 800cc 이하의 경차는 단 한대에 불과했고 1500cc 이상 2000cc 미만의 준중형급 이하가 4대, 2000cc 이상의 중·대형차가 14대(트럭 2대 포함)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구·신형을 포함한 그랜저가 3대로 가장 많았고 아반떼(구·신형 포함)와 무쏘, 스포티지(구형), 봉고 트럭이 각각 2대로 뒤를 이었다.
에쿠스, 체어맨, 투스카니, 트라제XG, 쏘렌토, 스펙트라, 라노스, 다마스는 각각 1대씩 신고됐다.

거제시 공보 284호(06. 2. 15)와 297호(06. 8. 29)에 나와있는 5대 시의원들의 자동차 신고 현황을 보면 김정자 의원이 본인 명의로 에쿠스(03년식)와 그랜저XG(02년식) 2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이용하는 차량은 에쿠스.

김 의원 외에도 강연기(01년식 아반떼, 04년식 그랜저XG) 옥진표(02년식 스펙트라, 01년식 무쏘) 유수상(02년식 봉고 프런티어, 97년식 무쏘) 한기수(02년식 다마스, 05년식 아반떼XD) 의원 등이 각각 본인 명의로 된 2대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다.

반면 김두환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체어맨(99년식)과 차남 명의로 된 투스카니(02년식) 등 2대를 신고, 본인 명의로 된 자동차는 없었다. 평소 의정활동을 위해 부인 소유의 체어맨을 타거나 카풀, 택시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김창성 의원의 경우 아예 자동차 신고란에 기재를 하지 않아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자동차는 한대도 없었고 현재 회사 명의로 된 리스 차량(06년식 SM5)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옥기재 의원은 본인 명의의 르망(98년식)을 폐차, 지금은 배우자 명의의 프린스(95년식 추정)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옥 의원의 경우 시의회 의장 신분으로 공식적인 행사 참석 등 출타시에는 의전용 차량인 체어맨(04년식)을 이용한다.

이 밖에 박명옥(01년식 트라제XG) 이태재(99년식 스포티지) 이행규(02년식 쏘렌토) 임수환(06년식 그랜저TG) 이상문(96년식 스포티지) 의원은 각각 본인 명의로 된 자동차 1대씩을 소유하고 있는 나타났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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