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가족 등 대상 발병 원인 조사중
시보건소, “전염율 높아 주의” 당부

올 들어 경남·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1군 법정전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거제에서 발생했다.

인제대학 부산백병원은 측은 『지난 7일 병원에 입원한 A양(3세·옥포동)의 가검물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A양이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한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 2일 오후 설사와 복통을 호소,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출혈성 설사와 구토증상까지 보인데다 소변량이 크게 주는 등 증상이 악화되면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의심돼 지난 6일 부산백병원으로 옮겼다.

이에 대해 시 보건소는 A양의 가족이나 주변환경 등을 대상으로 발병원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O-157등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해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오염된 고기나 충분히 멸균되지 않은 유유, 오염된 주스나 채소, 셀러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개 1주일이면 치유되지만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유아의 경우 치사율이 2∼7%에 이르며 고령자는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특히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은 전염성이 강해 호수나 풀장에서의 수영, 염소소독이 충분하지 않은 식수 등을 통한 수인성 전파는 물론 집단시설 등에서의 사람 간 전파도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고기류는 익혀 먹고 손발의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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