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 골프장 부지 매각 관련 감사 결과

장목 골프장 부지 매각 등으로 의혹이 제기됐던 지성학원 측이 감사원 감사 결과 지적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성학원 측은 지난달 10일부터 29일까지 학원 및 거제고교에 대한 고강도 감사 끝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전국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사학지원 등 교육재정 운용실태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으며 감사결과는 5월말 공식 발표된다.

학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대우그룹과 대우조선으로부터 법인예산 지원이 중단되자 최소한의 법인예산 확보를 위해 골프장 부지를 매각했었다. 그러나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의혹 제기에 따른 이번 감사에서 ▲골프장부지 매각절차의 합법성, 가격 적정성, 자금흐름, 세금관계와 ▲법인과 학교 회계집행 및 시설공사의 적법성과 투명성에 대한 감사가 실시됐다.

지성학원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는 자체만으로도 문제있는 학교로 오해받을 수도 있었다』며 『이번 감사원 발표로 인해 오히려 회계집행의 투명성이 검증됨으로써 학교의 명예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골프장부지 매각의 합법성과 학교 회계집행의 투명성이 확인된 이상 학교 교육력을 더욱 높이고 지역사회 학교 교육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20여개 사립대학과 1백여개 사립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재정 운용실태 감사 결과를 5월말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비리 혐의가 드러난 사립학교 재단 관계자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