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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제227호

김 덕 환 교수 간기능 나쁜 사람에 잘 걸려, 대퇴부 홍반, 괴저성 궤양으로 발전 5월말~10월까지 기승, 조개류 충분히 익혀먹어야 최근 보도에 의하면 조개류 등의 해산물을 날로 먹은 후에 발생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보건복지부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이런 시기에는 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병리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병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이런 패혈증에 걸리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간의 기능이 조금 나빠져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만성적으로 간기능이 약간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환자들은 간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하튼 이런 환자들이 조개를 날로 먹으면 이 균들이 조개와 함께 환자의 작은 창자로 들어간다. 이 균들은 작은 창자의 벽을 뚫고 혈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균의 절대적인 숫자가 갑자기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온 몸으로 이 균들이 퍼져 환자들에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증상들에는 갑작스럽게 몸이 떨리는 것, 열이 나는 것, 피로감, 근육통과 저혈압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피부에 이상한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런 피부변화는 대퇴부의 피부에 잘 발생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紅斑)으로 시작되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물집이 잡히게 된다. 이 물집이 작을 때 치료하지 않고 시간이 많이 가면 더욱 커지는 물집으로 악화되며, 여기에 합병증이 생기면 피부가 썩어 들어가는 괴저성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환자는 쇼크 또는 혈관 안에서 피가 응고되는 현상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사망하는 환자도 생긴다. 이런 환자의 전반적인 사망률은 약 50%이다. 이런 환자가 병원에 오게 되면 피부의 괴저성 병변 부위에서 채취한 샘플이나 혈액에서 얻은 샘플을 균배양기에 넣어서 기르게 되는데 일단 길러진 균을 그람염색약이라는 물감으로 염색하여 보면 그람 음성 호염성 세균의 일종임을 알 수가 있다. 내과적 치료로는 패혈증, 쇼크에 의한 일반적인 대증요법이 시행되는데, 균에 대한 항생제로는 세팔로스포린 등의 고단위 항생제가 사용이 된다. 외과적 치료로는 피부의 괴저조직을 제거해 주어야 하고 고름이 생겨 있을 경우에는 이를 빼내는 치료를 하여야 하며 근육에 고름이 괴어있을 때에는 근막절개가 필요하다. 그러나 병이 생긴 후에 열심히 치료하는 것 보다는 평소에 이런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다. 이 비브리오 균은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기승을 부리게 되므로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5월 말부터 10월까지의 기간에는 조개류의 해산물을 날로 먹지말아야 한다. 그리고 조개류를 먹을때에는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더욱이 간기능이 조금 나쁜 사람이나, 신장이 좋지않은 사람, 당뇨병환자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여야 하는 환자들은 더 조심하여야 한다. 모든 시민들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이런 병이 없는 건강한 초여름을 맞이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문의전화 2224-2325.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해부병리과

토요저널  hhr@toy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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