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한나라당의 공천신청 접수 결과 거제에서 우리당은 7명이 신청한데 반해 한나라당에는 무려 44명이 공천을 신청, 큰 대조를 보였다.

◆열린우리당

거제시장에 변광룡 도당상무위원, 도의원 제2선거구는 김현수 거제시농업경영인회 부회장이 각각 접수했다. 그러나 도의원 제1선거구는 신청자가 없어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태.

시의원의 경우 가선거구는 옥영문씨 나선거구에는 이동필씨가 등록했고 다선거구와 라선거구는 현 시의원인 박영조(옥1·아주동) 권순옥 의원(능포동)이 각각 접수를 마쳤다. 시의원 비례대표에는 강미길씨가 등록했다.

특히 선거구별로 공천 신청자가 대거 몰린 한나라당과 달리 열린우리당의 경우 출마희망자가 단독으로 등록해 이번 1차 마감이 그대로 최종 후보자로 굳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

지난 3일 마감한 공천신청 접수 결과, ▲시장 7명 ▲도의원 제1선거구 3명(3:1) ▲도의원 제2선거구에는 2명(2:1)이 등록했다.

11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4개 선거구 중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 는 6명이 등록해 2: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나선거구(3명 선출)는 11명이 등록해 3.6: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시 3명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도 6명이 등록해 2:1의 경쟁률을, 2명을 선출하는 라 선거구는 9명이 등록하는 등 시의원의 경우 평균 2.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령대는 옥기재 의원(다 선거구)이 70대로 가장 많고, 윤종만 의장과 원철희 문화원장이 60대, 50대 21명, 40대 16명, 30대(오덕배·윤영택) 2명의 분포를 보여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당초 예비등록일인 3월 19일까지 모든 공천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시장경선 여부, 후보자 선별, 비례대표 공천후보자 선출 등을 고려해 4월초에나 공천을 마무리 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분석

「부익부 빈익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공천신청 결과를 단적으로 압축한 말이다.
집권 여당임에도 영남권에선 사실상 야당신세나 다름없는 열린우리당은 선거구별 신청자가 전부 1명씩이다. 도의원 제1선거구는 아예 신청자가 없을 정도.

후보영입 등 별도 조치가 없는 한 공천신청이 곧바로 공천확정이다.
반면 한나라당의 사정은 완전히 딴판이다. 모두 44명의 예비주자가 당 공천을 신청했다. 도의원 공천희망자 5명을 빼면 한 선거구에 평균 8명이 몰린 셈이다. 선거구당 2~3명(시장은 7대1)을 뽑는다 해도 3대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같은 결과를 두고서도 전체적으로 공천흥행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자평을 하고 있다.
일부 지역별로 특정후보 공천 유력설 등이 흘러 나오면서 한나라당 성향의 출마 예상자 상당수가 공천을 포기했다는 것. 말하자면 공천받을 사람을 정해 놓고 하는 심사에 굳이 들러리 설 필요가 있겠냐는 식의 분위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또 까다로운 서류 구비요건에 공천신청을 포기한 후보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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