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시민 70% 평준화 찬성, 27% 반대

거제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참교육 학부모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의 주관으로 9일 오후 7시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그동안 고교평준화에 뜻을 같이하는 추진위원들도 이미 각 학교와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5백명 정도 확보된 상태. 이는 지난 99년 늘푸른 거제21 추진과정에서 거제지역의 교육환경 문제점이 제기된 이후 본격적으로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교조 및 참교육학부모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결과다.

이날 고교평준화 추진위는 조속한 시일내에 고교평준화 제도를 도입, 초·중·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교입시평준화와 실업계 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거제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한 고교평준화 추진위의 활동도 이번 출범식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 지회장은 『지난해 실시한 고교입시 평준화 관련 설문조사에서 거제시민의 약70.6%가 평준화에 찬성했고, 27.0%만이 부정적이었다』며 『지역의 여론을 중심에 두고 대다수의 시민들의 뜻을 수렴해 신중하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행규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 창립준비위원장도 『고교평준화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약60-70%정도는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고교평준화밖에 없다고 본다』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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