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결과 16개업체 적발 , 市 원상복구 명령

지역 조선협력업체들의 공장건물 불법 증축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봄 한내 임천공업이 생산라인을 불법증축해 말썽이 된 것을 계기로 거제시가 관내 일정규모 이상 조선협력사들의 건축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48개업체 가운데 16개 업체에서 크고 작은 불법증축 사실을 적발했다.

거제시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자체 점검반을 편성, 시내에 산재한 조선협력사들의 건축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48개 업체 가운데 16개 업체에서 생산라인 등의 불법증축 사실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거제면 서정리 A업체(1천36㎡)와 사등면 사등리 B업체(1천3백㎡), 연초면 한내리 C업체(1천1백35㎡)는 무려 3백평을 넘는 면적을 불법증축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업체들도 적게는 20평정도에서 많게는 2백평이 넘는 면적을 불법증축 했다.

거제시는 현재 불법증축 정도가 심한 3개업체에 대해 우선 원상복구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며, 시정명령에 불응할 경우 사법기관에 고소·고발하고 이행강제금도 부과 할 방침이다. 나머지 위반업체에 대해서도 행정지도 등을 통해 자진철거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무려 5천4백여평에 이르는 건축물 불법증축으로 말썽이 됐던 한내 임천공업은, 거제시의 시정명령에 따라 현재 구조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기방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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