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화도 서용석씨… 제작비 4,200만원 들여

대우조선해양 자원봉사단이 둔덕면 화도에 거주하고 있는 서용석(51·지체장애 3급)씨에게 지난 22일 러브하우스를 기증, 미담이 되고 있다.

서씨는 배를 타다 스쿠류에 다리가 잘려 장애를 갖게 됐는데, 부인이 바다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풍 매미 때 집을 잃고 인근 교회 사택에서 거주해 왔으나 교회의 사정상 집을 비워야 하는 딱한 사정에 처했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거제자원봉사협에서 대우조선 자원봉사단에 지원을 요청, 이날 입주식을 갖게 된 것. 이번에 마련된 러브하우스는 방 3개, 부엌, 욕실 등 약 20평 규모로 이들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될 것 같다.

러브하우스 제작 비용은 약 5천만원이 들었으며, 거제시가 5백만원, 둔덕면 어촌계 3백만원, 자원봉사단과 대우 협력업체에서 4천2백만원을 부담해 온정을 전하게 됐다.

특히 4,000만원이 넘는 큰 비용은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자선바자회를 통한 수익금과 그동안 푼푼히 모은 회비, 대우조선해양 공무담당 협력사에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김한겸 시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집을 탄생시킨 자원봉사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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