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신축한 화강석 석조 건물 … 외벽 돌은 재활용키로

철거후 덕산 기부채납 공공청사 새로 신축

지난 1964년 신현면 사무소로 세워졌던 신현읍 고현리 158-1번지 새마을운동 거제지회 건물이 42년이란 세월을 뒤로 한 채 역사로 남게 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13일을 전후해 이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며 철거 후에는 덕산종건이 거제시에 기부채납하는 공공건물이 들어선다.

이 건물은 지난 1963년 1월 1일 신현면이 설치되면서 면사무소 건물로 세워졌다. 1979년 5월 1일 신현읍으로 승격된 후로는 신현읍 사무소로, 1990년 4월6일 현재의 신현읍사무소 건물(옛 거제군 청사)로 신현읍이 옮긴 뒤에는 통영세무서 거제지서, 거제신문사 건물로 사용돼 왔다. 98년부터는 새마을운동 거제지회 회관으로 탈바꿈했다.

이 건물은 화강석 조적조의 외벽에 내벽은 벽돌로 사용했으며, 지붕은 목조 틀 위에 함석을 덮었다. 일자형의 평면에 전면의 중앙 출입구는 양쪽에 버팀벽을 두었고, 그 상부는 수직박공면으로 구성했다. 외벽 위쪽의 돌림띠는 이중으로 돌출돼 전반적으로 신현읍사무소, 구 둔덕면사무소와 동일한 계열의 설계와 시공이 됐다는 점이 특징.

거제시는 옛 신현면사무소 철거 후 남겨진 외벽 돌은 재활용할 예정이라고. 현재 거제지역에 세워진 관공서 가운데 역사가 비교적 오래된 건물은 신현읍사무소(옛 거제군청사·1955년), 거제문화원(1934∼1969년), 옛 둔덕면사무소(1954년) 등이다.

한편, 철거된 옛 신현면 사무소 부지에는 덕산종건이 기부채납하는 공공건물이 연말 준공 예정으로 신축된다. 약 30여억원의 사업비로 부지 3백48.5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지며 층당 건축면적은 2백57.84평, 연면적 1천96.64평으로 지하 1층에 40대를 주차할 옥내 자주식 주차시설이 설치된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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