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 옥포간 잔토 오비제작장 투입시
연초 하청 장목 일대 교통마비 ‘불 보듯’

총 발생량만 1백만톤 … 20톤 트럭 하루 500대 수개월간

거가대교를 잇는 장목-옥포간 국가지방지원도로 건설에서 발생되는 잔토가 총 1백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잔토 처리로 인한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2월 착공, 2007년 3월 완공 예정인 총 연장 82km의 장목-옥포간 4차선 도로건설은 월 5만㎡, 총 1백만㎡의 잔여토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측은 이 잔토를 지난 2월에 확정된 오비만 일대 15만평 매립건설에 전량 투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옥포, 하청, 연초, 신현 지역 등에 엄청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이라는 게 관내 교통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잔토가 본격적으로 운반될 2006년 하반기부터 20톤 트럭 5백여대가 수개월간 장목-옥포-신현-오비 또는 장목-연사-오비, 장목-하청-오비 등 3개 루트로 통행하게 돼 이 지역에 교통대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평소보다 대형트럭 통행이 5배 이상 급증함에 따른 일반도로 교통혼잡은 물론, 한내공단 조선기자재 물류이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연사에서 오비로 통하는 간선도로와 하청을 돌아 한내를 경유하는 해안도로는 도로폭이 좁은데다 선박강판의 폭이 중앙선을 넘는 경우가 많아 대형교통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택시운전사 김모씨(48)는 『잔토를 오비매립지에 투입할 경우 대형트럭 운행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다』며 『연사에서 오비까지의 구간은 일반차량이 통행할 수 조차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버스업계 한 관계자도 『도심지역에 하루 20톤 트럭 5백여대가 증가한다는 것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면서 『한 지점의 병목현상이 아니라 신현권 전역에 교통불편을 가져올 것』이라며 대책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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