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청, 민원 회신 통해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장승포항 임항구역 주민들 사이에 말썽을 빚고 있는 「유람선터미널의 여객선터미널 구역내 유치」문제에 대해 『현재의 여건으로는 유람선터미널 이전은 어렵다』고 밝히고 『여건의 획기적 변화로 여객선터미널 구역내로 유람선터미널의 이전 등을 검토 할 경우에는 거제시 및 장승포지역 주민들의 합의를 전제로한 의견을 수렴해 처리토록 하겠다』는 「사실상 불가」를 의미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해양수산청장 명의로 지난 25일 우송된 이 공문은 지난 13일자로 김상오씨 등 장승포항 임항구역 주민 1,004명이 연명으로 해양수산부장관,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거제시장 등에게 보낸 「장승포항 유람선터미널 이전 반대 진정」에 대한 회신이다.
장승포 지역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거제시 마전동 일부 주민들이 장승포항 여객선터미널 구내에 유람선 부두 신설 요구」건의 등 민원을 마산지방해양청에 제기한데 대해 『장승포항 유람선터미널은 장승포항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균형적인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 위치에 유람선터미널을 허가한 것은 장승포항에 출입하는 여객선, 어선, 화물선, 세관감시선 등 운항 선박의 여건을 고려해 유람선 운항의 「안전 우선」과 유람선을 타고 내리는 관광객의 「이용 편의」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 의미있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 등 진정인들은 또 이같은 유람선터미널 위치 선정 사유 등을 무시한 「여객선터미널 구역내 유람선터미널 이전 요구는 소수 주민들의 이익을 위한 그릇된 생각에 의한 것」이라며 「유람선터미널 이전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진정인들은 「항만구역도 소중한 국토 공간」이라고 전제, 「국토 공간은 균형있는 지역경제 발전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용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밝히고 장승포항 배후지역인 능포동 주민들을 위한 「지역 공익」과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촉구했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지난 2003년의 경우, 장승포항 유람선터미널 이전과 유람선 부두 신설 등 민원이 지난 99년 이후 30여건이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접수돼 그 처리에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거제시와 시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중심이 되어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중재를 거제시장에게 협조 의뢰하기도 했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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