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양정초등학교(교장 강기룡)는 지난달 21일 체육관에서 진행한 ‘양정 사랑 나눔 알뜰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거제시 장애인복지관에 기탁했다.

이 행사는 거제양정초 학부모회 주관으로 전교생과 학부모·교직원 등이 학교에 기탁한 재활용 가능 물품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 주고 싶은 학부모들의 의지로 개최된 행사는 학용품, 완구류, 도서, 생활용품 등 1000여 점 이상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떡볶이·어묵·물떡·쿠키 등 간단한 먹거리도 준비됐다.

철인 3종 경기·추억의 뽑기·편지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도 함께하는 풍성한 장터를 운영한 가운데, 특히 5~6학년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직접 만든 컵 받침, 미니 가방 등 다양한 비즈쿨 물품도 판매돼 더욱 따뜻해진 행사가 됐다.

알뜰장터에는 학생 800여 명, 학부모 30여 명, 교직원 50여 명이 참여했고, 장터 활동을 통해 건전한 소비문화를 배우고, 학용품과 완구류 등을 나누고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물자 절약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울러 알뜰장터 종료 후 남은 물품은 지역의 기부단체에 전달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학교 인근 거제시 장애인 복지관에 기부하며 유종의 미를 완성했다.

거제시 장애인 복지관에 기부금을 전달한 전교 어린이 회장은 “알뜰장터를 하면서 내가 안 쓰는 물건이 누군가에겐 필요해진다는 것이 감동적이었고, 알뜰장터의 가치를 깨달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기룡 교장은 “학부모, 교사, 학생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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