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호 거제시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제24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거제 섬앤섬길 활성화 및 고도화 방안과 마이스산업과 관련한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된 섬앤섬길 코스가 등산로 및 임도 위주로 조성돼 거제 전역을 종주할 수 없는 점 등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문제점과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물었다.

박종우 시장은 “2011년에 섬앤섬길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노선을 선정한 섬앤섬길 15개 코스는 주변 관광지와 전통시장, 식당 등과 거리상으로 많이 떨어진 실정”이라며 “거제 섬앤섬길 코스를 주변 관광지, 전통시장, 식당 등과 연계시키는 재정비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1회 추경에 용역비를 편성하고, 코스를 재정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제주 올레길 사례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거제 섬앤섬길이 본래 취지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시작점, 중간점, 종점이 마을을 통과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침체된 능포 수변공원 활성화를 위해 새우 형태의 등대와 전망대를 조성해 코스에 포함시키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데 이어, 한화그룹에 능포 수변공원 상업용지를 포함한 주변 부지에 한화 아쿠아리움 설치 검토도 제안했다.

박 시장은 “한화그룹과 아쿠아리움 유치에 대해 논의 해보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 의원은 코스 재정비에 대해 질의한 이후 제주 올레길 간세(조랑말)를 예시로 언급하면서 거제 섬앤섬길을 상징하는 로고를 개발, 길안내 표지와 표식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섬앤섬길이 지나가는 곳에 위치한 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마을기업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관광약자의 접근성을 향상을 위해 세분화된 픽토그램 활용 등으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김두호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굉장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며 “거제 섬앤섬길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용역을 하고 용역결과를 토대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올레 대표,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관계자, 제주 전통시장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거제시 공무원, 관광업 및 요식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필요성도 언급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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