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에스텍' 보안요원 이봉민 씨

어두운 밤에 교통량이 적잖은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 수습한 20대 거제 청년의 미담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삼성중공업 ‘에스텍’ 보안요원으로 근무중인 이봉민(27) 씨. 그는 지난 9일 저녁 8시 24분경, 거제시 사등면에서 상동 방향 산복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현장에 있었다.

사고 차량이 차선 변경을 하다 균형을 잃어 사고와 함께 도로에 멈췄고, 사고 차량 뒤에서 운행을 하던 이 씨도 차량을 세운 채 도로로 나갔다. 사고 차량은 비상등도 켜지지 않았고 운전자도 부상 탓에 움직이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 씨는 119 신고와 함께 운전자를 살피며 상황을 파악했다. 그런데 구급차와 경찰차량이 반대 차선에 도착한 걸 보고, 휴대폰 플래시를 비추며 소리를 질러 사고 지점으로 유도한 것.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셔츠를 벗어 크게 흔들며 다른 차량들의 서행도 유도해 원만한 사고 수습이 되도록 도왔다.

이 씨는 “다수 차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구간인데다 가로등도 없어 아주 어두운 상황이었다”라며 “추가 사고 없이 수습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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