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청년비전22(회장 윤세환, 지회장 정선우)는 일운면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금번 봉사 세대는 일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선정된 노인부부, 장애인 세대로 현재 국가소유의 땅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집을 짓고 살고 있어 수돗물 사용 등 수리 지원에 어려움이 많은 세대였다.

정비 전의 주거환경은 평소 정리가 되지 않은 짐들이 쌓여있고, 벽지와 장판에는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 또, 싱크대와 침대 등 가전, 가구도 거의 쓸 수 없는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이날 하루 온종일 쓰레기를 정리하며 벽지, 장판을 교체했고, 가정에 필요한 물건들은 구입하거나 후원받은 물품들로 새단장했다. 작업 후 수거한 약 6톤 정도의 쓰레기는 일운면사무소에서 처리를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주거환경개선과 더불어 국유지라 어려움이 있었던 수도계량기 공사도 했다. 이로 인해 간절히 원하던 가정 내에서 화장실 세탁기 등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작업 후 해당세대의 어르신은 함박웃음을 보이시며 “신혼부부 집이 되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하루 종일 힘써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처럼 깨끗하게 사용하고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작업에 참가한 청년비전22 한 회원은 “이번 가정은 정말 많은 분야의 분들의 손길이 필요했고, 쓰레기와 못 쓰는 짐들이 너무 많았다. 힘이 든 만큼 가장 보람 있는 집이다. 오늘 한번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신경써주었다.

청년비전22는 거제시 봉사단체로 8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1~2가정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고, 환경정화활동, 장애인 아름다운 동행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거제시 봉사단체다.

특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어, 봉사 중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들을 원활하게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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