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단속 당시 블랙박스 영상 갈무리

거제지역에서 주차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도주하던 간큰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주차 차량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A군(16)을 구속 조사 중이다. A군이 몰던 차량에는 미성년자 2명이 동승한 상태였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2시경 거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경차를 훔쳐 도주했다.

거제를 떠나 추가 범행을 위해 김해지역을 무면허로 운행하던 중 다음날인 27일 오전 11시 40분 김해시 봉황동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차량이 학교 밀집지역에서 과속 등으로 불안하게 운행하는 모습을 포착해 추격에 나섰고, 수차례 정차 요구를 했으나 이들은 무시한 채 800미터 이상을 도주했다.

경찰은 신호대기로 멈춘 차량이 검문을 계속 거부하자 차량 앞 유리를 부수는 등 도주를 차단했고, A군은 그럼에도 도주를 시도하다 옆 차선 1톤 화물차가 차선을 가로막아 끝내 붙잡혔다.

경찰 중 한 명은 검거 과정에서 차량과 부딪혀 경상을 입었다. 이들 10대는 절도 등으로 보호관찰 상태인걸로 확인됐다.

운전을 직접 한 A군은 구속,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는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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