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학생권익증진위원회(회장 박나린)는 지난 20일 거제시공공청사 6층 중회의실에서 거제 관내 9개 고교 보건실에 비치될 위생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거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거제지속협’) 황정원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거제지속협(회장 이행규) 위원들과 거제경제정의실천연합 고영주 정책위원장 및 집행위원, 거제여성회 서은옥 전 회장과 해성중·고 총동문회 최영란 회장, 박진욱 수석부회장, 채선미 여부회장, 신유현 사무총장, 유정훈 봉사단장, 여성심리상담연구소 정현주 소장, 거제시의회 박명옥 시의원, 한은진 시의원, 거제고 김예빈, 상문고 김태희, 연초고 정태경, 옥포고 서가현, 중앙고 황소휘, 해성고 류소이, 경남산업고 박시은 학생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거제학생권익증진위원회’는 거제고, 중앙고, 제일고 3개 고등학교 여학생이 연대한 위원회로, 거제 관내 고등학생들의 권익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21년 11월 9일 발족했다. 위원회에서 추진한 ‘거제 관내 고등학교 위생용품 무상지원사업’은 여학생들이 사용하는 생리대가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있어,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에 무상 생리대 구비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인지한 후 추진됐다.

거제 관내 고등학교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생리대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거제지속협이 주관한 제1회 착한거리축제에 참여해 ▲그려봐요, 캐리커쳐 ▲친환경 양초만들기 ▲풍선에 담은 나의꿈 체험부스를 운영해 자체 수익금(68만 원)을 마련했고, 해성중·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최영란)가 후원한 50만원으로 총 118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거제지속협 이행규 회장은 격려사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권익을 위하여 나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밝아지려면 학업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이 권익을 위해 사회적비용을 지출하지 않도록 국회의원과 시장, 거제시의원이 제도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나린 회장은 “사업을 구상할 당시 책정한 예산을 100%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학생이 주체가 되어 학생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에서 본 위원회의 활동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위원회가 모금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거제지속협 착한거리축제 관계자, 사업을 지지하며 후원금을 준 해성중·고 총동문회와 본 위원회의 발족과 운영, 사업추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자문으로서 잘 이끌어준 거제지속협의 유정훈 경제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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