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 이전 신축 문제가 첨예한 지역 이슈가 된 가운데 거제경찰서 직장협의회 이을영 회장이 6일 오전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날 1인 시위 피켓 문구를 보면 노후 청사에서 근무중인 경찰관들의 고충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듯 하다.

/ 경남에서 근무기피 1위 경찰서

36년 되어 비새고 금가는 경찰서

거제신항이라 불리는 컨테이너 경찰서

컨테이너 사무실 18년째 이제 그만

기획재정부 예산 보이콧하는 거제시는 각성하라

컨테이너에서 근무하는 시청직원이 있다면 거제시장은 가만히 있겠는가!

거제시민 여러분! 거제경찰서에는 13척의 컨테이너 사무실이 남아있습니다.

거제경찰서 직원들은 하루빨리 안전하고 깨끗한 건물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

거제경찰서 청사 노후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사무공간 부족으로 인한 컨테이너 설치는 청사 균열에다 ‘별관 건물 붕괴 우려’ 등 중대 재해 가능성이 대두돼 일부 철거 조치를 계획중인 실정이다. 신규 임용 경관들도 거제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

경찰은 터닦기 공사가 지지부진한 행정타운 부지가 아닌 장평동 127번지로 이전 신축 입장을 굳힌 상태다. 기획재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예산 227억 원도 확보돼 있다. 거제시 등에도 올해 세 차례나 공문을 보내 ‘행정타운 입주불가 및 장평동 이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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