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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문학 연구상 심사 불공정 논란

‘제15회 청마문학 연구상 공모’를 두고 심사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22일까지 공모 기한을 정해 진행됐던 가운데, 청마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8월 11부터 이틀간 최종 2편을 두고 심의한 끝에 모 대학 명예교수로 있는 A 씨의 논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문제는 이번 심사가 공모 당시 공고대로 진행되지 않아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종 2편 중 한 편을 제출했던 B 씨에 따르면 당초 공고처럼 ‘청마기념사업회, 문단 및 학계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의’로 규정된 것과 달리 청마기념사업회 구성원이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

올해 심사위원은 한국문인협회 1명, 경남문인협회 2명 등 3명이 참여했고 심사위에 청마기념사업회 구성원은 빠져있어 규칙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B 씨는 청마기념사업회에 보낸 ‘내용증명’에서 “금번 연구상 공모 심사는 공고 위반 및 ‘청마문학연구상 시행규칙’과 전례를 위반한 사실이 분명하고, 당선 내정자가 귀 사업회 회장과 특별관계라는 점도 충분히 합리적인 의혹임으로 무효”라며 “공고문안과 ’청마문학연구상 시행규칙‘, 전례에 의거해 심사위원회를 구성, 재심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B 씨는 “빠른 시일내 기념사업회의 심사위원회 구성과 재심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본안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동시에 청구할 것”이라며 “저의 이해타산에만 목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마기념사업회는 이 사안과 관련해 긴급운영위원회를 31일 연다고 알려왔다.

다음은 청마기념사업회의 수상작 발표 내용과 B 씨의 내용증명 주요내용.

제15회 청마문학연구상 수상자 발표

1. 올해 청마기념사업회가 공모한 제15회 청마문학연구상 논문 전국 공모전에 아래와 같이 2편의 논문이 접수되었습니다.

■논문1. 김00: 청마 유치환의 습작기 시에 관한 연구

■논문2. 신00: 청마의 만주 체류 시詩에 대한 두 가지 시각
(-친일문학론에 대한 대척점 비교연구-)

2. 양00 청마기념사업회장은 청마기념사업회운영위원회(통합:청마문학연구상운영위원회)를 열고 접수현황 및 심사위원 선정의 건을 상정하고 심의하였습니다. 청마기념사업회 정관상 청마문학연구상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는 청마기념사업회운영위원회 입니다.

3. 위 청마문학연구상 응모자 중 1인 김00 님은 거제문인협회와 청마기념사업회의 이사로서 회장과는 거제문협, 거제시문학회, 케이포이트리악단 멤버로 오랜 친분이 있는 분이며, 다른 1인 신00 님은 지난해 청마문학연구상 논문심사도 참여하였고, 회장을 비롯한 거제문협, 거제시문학회, 청마회원 등 거제문인들과 오랜 친분이 있는 교수입니다.

그간 통상적으로 회장단에서 심사위원을 선정해서 심사를 해 왔지만 올해에는 응모자도 서로를 잘 알고 회장과도 친숙한 사이로서 어느 쪽이든 서운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4. 물론 수상작은 학연이나 지연 등을 보고 뽑는 것이 아니라 논문을 보고 전문가의 심사로 결정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상자는 1인이 선정되어야 하고 반면 탈락자는 아쉬울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어느 쪽도 차별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청마문학연구상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청마기념사업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에 관한 제반사항을 논의하게 된 것입니다.

5. 당일 운영위원회의 논의 결과 심사위원은 한국문단의 대표단체인 한국문인협회 추천 1인, 경남문인협회 추천 2인 등 3인을 추천받아 심사를 위촉하기로 결정하였고, 심사위원 자격은 역대 수상작 논문이 교수급 또는 박사학위급의 전문적 학술 분야임을 감안하여 대학교수 또는 문학박사 이상인 분으로 결정하였습니다.

6. 청마문학연구상 공고에 ‘심사: 청마기념사업회, 문단 및 학계의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고 되어 있고 인원은 명시가 없으나 통상 3~4인으로 심사를 해왔습니다. 따라서 회장은 운영위원회의 결정으로 심사위원 자격이 없어 논문심사에는 참여할 수 없지만 청마연구상운영위원장으로서 심사위원회의 심의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7. 운영위원회의 후 회장은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경남문인협회 회장께 심사위원 추천의뢰서를 보냈고, 회신으로 한국문협 추천자 1인 홍00 00대 명예교수와 경남문협 추천자 2인 김00 문학박사, 장00 00대 명예교수 등 3인을 추천받아 수락을 확인하고 명단은 비공개로 접수된 2편의 논문심사를 의뢰하였습니다.(8/11~12)

8. 이후 회장은 심사위원 3인의 심사평을 모두 접수받고 청마기념사업회 부회장, 감사, 사무국장 등 임원을 소집하여 심사평을 함께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다음(/8/23),

회장의 주재로 심사위원 3인과 심사위원회를 열고 3인의 심사평을 보내 서로 공유하면서 심의를 한 결과, 최다 추천을 받은 신00 님의 논문 <청마의 만주체류 시詩에 대한 두 가지 시각>을 수상작으로 결정하였고, 심사위원장으로 추대된 김00 문학박사가 청마문학세미나 행사 시 종합심사평을 발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8/26)

9. 수상작 논문 공지

따라서 제15회 청마문학연구상 수상작은 신00 00대 명예교수의 논문

<청마의 만주체류 시詩에 대한 두 가지 시각>

ㅡ친일문학론에 대한 대척점 비교연구ㅡ (으)로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2년 8월 29일

청 마 기 념 사 업 회

청마기념사업회에 발송된 내용증명 주요내용

1. 귀 기념사업회의 위법, 위반 사항

1) 귀 사업회의 홈페이지 5월18일에 <제15회 청마문학연구상 공모> 공고에서 심사는 “청마기념사업회, 문단 및 학계의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의”로 적시되어 있습니다.

- 금번 심사위원은 귀 사업회의 회장단에서 의뢰하여 “한국문협”에서 추천 받은 2인과 “경남문협”에서 추천받은 1인으로 구성되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이는 “청마기념사업회”의 구성원이 궐위된 결격 사유임으로 위반입니다.

- “심사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하는데, 구성되지 않았음으로 공고에 위배됩니다. 또한 귀 사업회의 <청마문학연구상 시행규칙> 제6조(선정방법)의 “단, 수상기준과 범위 등은 심사위원회에서 별도로 정한다.”에 기준하여 보면 역시 “심사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으므로 귀 사업회의 법규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2. 전례로 살펴본 특이한 위반

최근 5년간의 “심사위원회” 구성을 발신인이 파악한 바를 아래의 표1)로 제시 하였습니다. 단 한번도 청마기념사업회 인사가 궐위되어 있지 않고, 정상적으로 “심사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또한 이의제기나 분쟁 역시 없었습니다. 현재의 회장 취임 첫해인 2021년에도 전례나 공고, 법규에 어긋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에 위배, 위반되었다는 점은 참으로 특이할 만 합니다.

3. 당선 내정인과 귀 사업회 회장과의 특별관계

- 당선 내정인은 『000문학』을 주도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시된 그의 프로필은 “문학박사, 소설가, 문학평론가”로 되어 있습니다. 그는 표1)에서 보다시피 2021년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였고, 또한 당해 청마문학제에서 특강까지 하였습니다.

- 귀 사업회 회장은 제3회 000문학대상을 수상(2018년 11월)한 바가 있습니다.

- 귀 사업회 회장은 <거제詩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거제詩문학』 6호(2019), 7호(2020), 8호(2021)는 당선 내정인이 발행인으로 편집인은 양00으로 되어 있으며, 각 편 모두 당선 내정인의 해설을 실었습니다.

- 또한 <거제詩문학회> 회장은 이때부터 『거제詩문학』의 출판사를 <도서출판경남>에서 당선 내정인의 소설집과 『000문학』을 출판하고 있는 <아시아예술출판사>로 옮깁니다.

4. 한국문협, 경남문협

- 현 회장은 경남문협 부회장을 역임하였고, 한국문협 감사입니다.

- 귀 사업회에서 금번에 한국문협에 2인, 경남문협에 1인을 의뢰하여 심사위원을 추천 받아 심사하였습니다. 충분히 현 회장과의 연결고리 있음을 추론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 첨언 :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본 발송인은 단지 본인의 이익만을 위하여 본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공모전의 생명은 공정하고도 적확한 심사에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공고와 규정에 맞는 “심사위원회”가 적의하게 구성되어 명명백백하게 재심사되기를 요구합니다. 그렇게 시행되는 재심사의 결과는 어떠한 형태라도 수긍할 것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조속한 “심사위원회”의 구성 절차가 없으면 즉시 제반의 해법을 구하여 추진할 것입니다. 부디 청마선생님의 웅혼한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번창한 사업회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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