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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투표 부실 논란, 거제시도 마찬가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사전투표 과정이 전국적으로 부실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에서도 비슷한 상황들이 나타나 유권자들의 불만을 샀다.

확진자 투표 부실 논란은 정상적인 투표함이 없거나, 유권자가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지 못한채 선관위 관계인이 투표용지를 받아가는 문제 등이 맞물려 부실 논란에 더해 ‘부정선거’ 의혹까지 전국에서 제기되는 양상이다.

거제지역 커뮤니티 ‘네이버 거사모’에도 비판글과 댓글이 올랐다.

한 누리꾼은 “기표소가 달랑 한개에 양쪽 칸막이만 있고 관계자가 옆에 서서 뒤에서 누구찍나 다 들여다 보이고 밀봉된 투표함에 넣는 것도 아니고 접어서 비닐봉지에 넣네요. 이래서 공정선거가 되겠나요?”라고 꼬집었다.

댓글에는 “참관인도, 투표함도 없고 투표소는 달랑 1개, 순서는 뒤죽박죽 이런 어처구니 없는 투표는 처음 해보네요. 주민센터는 마쳤다고 관계자는 안에서 따뜻하게 있고 밖에서 1시간30분 동안 떨어서 하고 왔네요”라는 반응도 나왔다.

“저도 지금 장평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하고 왔는데 투표함 없어서 항의 후 투표함 비치 후 국힘 참관인만 참가후 투표함에 직접 넣고 왔어요. 밖에서 2시간 줄서서 떨며 인고의 투표를 했네요. 중앙선관위가 왜 부정선거 의혹을 받는지 다시 한 번 상기 시켜 주네요” 등의 비판도 있었다.

기자가 직접 겪은 사례도 보도됐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중인 ‘거제타임라인’ 박춘광 기자는 ‘거제시선관위, 코로나 확진자투표장 관리 왜 이렇게 하나?’라는 기사에서 “5일 고현동주민센터 뒤편 야외 코로나 확진자 투표장에는 기표소만 설치되어 있고, 투표함 조차 없고, 참관인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기자는 “분명 공직선거법에는 유권자가 직접 투표함에 넣어야 하고, 이를 참관인이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는 사무실 안(실내투표)에서만 이뤄지고, 밖에서는 이런 과정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기다리다 지친 한 유권자는 "9일날 하겠다. 어지러워 더 못견디겠다"며 발길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거제시에는 최근 1일 1천명 대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 확진자 투표장 관리는 한마디로 낙제점”이라며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본 투표날에는 이런 오해로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점을 명심해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해야만 시민들의 저항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거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진자 투표 부실 논란이 확산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6일 사과했다.

중앙선관위는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이번 논란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른 것으로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제 사전투표율은 선거인 19만 4074명 중 7만 1937명이 투표해 37.07%를 기록했다. 전국 36.93%와 경남 35.91%에 비해 높다. 2017년 대선 28.39%, 2018년 지방선거 23.43%, 2020년 총선 26.86%에 비해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확진자 투표 부실 논란의 단면을 보여주는 전국 사례가 커뮤니티 사이트에 속속 게시됐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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