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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정의로운 거제를 꿈꾸며윤강원 /아주동 아양마을 실향민

거제 巨濟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

“크게 구함”은 역사의 면면에서 그 발자취를 또렷이 남겨 후손들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패배와 좌절감으로 신음하는 백성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옥포대첩의 첫 승전보를 통하여 희망으로 나라를 구했으며, IMF의 경제난 속에서도 양대 조선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익을 담당했던 역사를 우리 거제가 간직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역사에 공정과 정의가 합해진다면 금상첨화가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빤한데 가끔은 수치스러운 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양아 망향비

대우조선으로 강제 이주 된 실향민들이 고향을 그리는 비碑

그 망향비가 장승포 하수처리장의 악취 속에 서 있는 웃지 못할 요지경

대우조선은 망향공원을 조성해 주겠다는 약속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김해연 전 도의원의 포괄사업비 5,000만원과

거제시 지방재정 7,800만원으로 건립되었고 그것도 똥통 옆에 세워진 것이다.

“약자들에게 수치심과 좌절을 주는 권력과 사회는 정의롭지 못하며

성공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 권력과 성공이 자신들의 노력도 있지만,

우연과 행운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마이클 센델 교수가 저술한

『공정하다는 착각』에서의 일갈을 새겨야 할 것이다.

비석 뒤에 새겨진 실향민들은

음지와 악취 속에서 통탄할 것이며, 그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 우리들은

수치스러움으로 좌절하고 있다.

대우조선과 지역사회에 고하노니

혹 망향비가 이전하면 그대들이 약속한 대로

망향공원을 조성해 그 비를 공손하게 모시고, 그 비용은 시민의 세금이 아닌

그대들의 자랑스러운 이익금으로 하기를 정중히 부탁한다.

이주민과의 약속을 팽개친 기업으로 남지 않기를 정중히 요청하는 바이다.

지역사회도 애정을 갖고 보아주시기를 고해본다.

우리 거제가

자랑스러운 역사에 공정과 정의가 더해져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를

오늘도

정의롭고 공정한 우리 거제를 소망한다.

/대우조선이 보이는 옥녀봉에서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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