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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현안, 중앙정부와 통역 역할 최선”[인터뷰] 이기우 거제시 대외협력관

예산 확보 ‧ 난대수목원 유치 ‧ 도로 문제 등 각종 현안 살펴

거제시 내년 예산이 1조 원대의 사상 최대액을 달성한 가운데 변광용 시장은 최근 인터뷰(본지 6일자 1면)에서 ‘거제시 대외협력관’ 제도 도입의 도움도 컸다고 밝힌 바 있다. 거제가 아직 침체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현실에서 대외협력관의 조력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그 중심에 있는 이기우 협력관을 만난 까닭이다. 다만, 그의 말문을 열기는 쉽지 않았다.

“교육부에서 공직을 맡고 있을 때도 거제 교육 현안을 늘 챙겨왔지만 굳이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지금도 모든 부분을 일일이 드러내진 않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교육부 차관(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경력과 여야를 넘나드는 친화력은 거제 현안을 풀어나가는데도 큰 동력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거제 현안 해소와 관련한 물음에 일을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먼저 설명했다.

‘일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완벽하게 만든 뒤, 상대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스스로 확신이 있어야 하고, 키를 쥐고 있는 상대에게도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이기우가 못하는 일이면, 원래 되지 않을 일’이란 말이 관가에서 떠돌았던 모양이다.

기실 거제지역 각급 학교의 역사에서 그를 빼놓을 순 없어 보인다. 80년대 거제초교 개축공사부터 현재의 (가칭)상동1초교 신설 문제까지, 교육부에서 잔뼈 굵은 그의 노력이 적잖게 배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열린 경남산업고의 ‘하청학원 60년사 발간’ 행사에도 그가 초청된 이유다.

“하나의 일을 도와 완수하면, 무언가를 바라서도 안되고 바로 잊어야 합니다. 그래야 원점에서 다른 일을 또 해낼 수 있습니다.”

장‧차관 다음 서열의 요직인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시절에도 16조 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수반되는 학교 신설 및 교원 증원 등 대대적 개혁안(2001년 발표)이 난항을 거듭하자, 당시 청와대 교육비서관, 재경부, 행자부, 기획예산처 등을 상대로 각서를 받아내 담판 짓고 관철시킨 일화도 있다. 뚝심과 추진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기우 협력관은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학교 증설과 교원 증원 등 만만찮은 교육 개혁안을 통과시킬 당시 합의 각서를 받아내 관철시킨 일화가 있다.

현재 챙겨보고 있는 거제 현안을 재차 물었다.

“국비 확보가 전제되는 현안들은 모두 챙겨보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였던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도 대응 방안을 담은 제언을 만들었고, 거제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도로개설, 개량, 노선연장, 지선지정 등 정부 협조가 절실한 ‘도로 현안’도 중점 검토중이라고 했다. 손에 들린 서류철에는 현안 파일들이 빼곡했다. 누락된 예산을 되살리는 정무적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로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거제 현안이 잘 풀리면 그걸로 족합니다. 거제의 일을 중앙정부에 통역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무총리실 사회정책조정실장을 만나 거제 현안을 논의중인 이기우 협력관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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