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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와 연고(緣故) 만들기양재성 /전 거제문인협회장

사람들이 관광지를 찾는 연유는 다양하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경관이나 유형무형의 문화역사적 자산을 찾아서, 혹은 인연이나 특별한 연고를 가진 경우가 많다. 경제 활성화에는 관광산업이 대세라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다. 우리 거제시의 관광자원 중 자연경관과 문화 역사적 자산은 널리 알려져 있다.

거기에다 전국 각지의 사람들을 거제시와 특별한 연고를 맺게 하면 어떨까. 그리하여 거제방문과 거제시 관광홍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것도 한 편의 시(詩)를 통해서 말이다. 예컨대, 서울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마다에 새겨진 수많은 공모 시편들이 그렇다. 지방에서조차 천리를 마다않고 자신의 시가 새겨진 지하철역을 찾는다. 그것도 가족, 지인들을 대동하고서 나선 김에 여행과 쇼핑까지 즐기고 온다는 후문이다.

벤치마킹으로 <거제 시(詩)사랑 전국공모전>을 제안해 본다. 먼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거제시를 주제로 하는 시 공모전을 기획, 홍보할 일이다. 이후 심사에서 당선된 작품들을 액자시화 및 걸개(배너)시화를 제작한 다음, 액자시화는 거제관내의 음식점, 레스토랑, 커피숍 등 대중이용시설 업주의 신청을 받아 일정기간 업소에 전시토록 하며, 걸개시화는 외도, 지심도, 맹종죽테마파크,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둘레길, 도심공원, 수변공원, 해수욕장 등 관광명소나 축제행사장 등에 일정기간 전시, 관리하면 될 일이다.

그리고 당선자 본인들에게도 작품 사진과 전시장소, 기간 등을 상세히 알려야 한다. 자신의 시가 전시된 업소나 장소를 찾아올 수 있도록 말이다. 물론 소정의 시상금이나 거제사랑상품권, 입장권, 숙박권, 할인권 등을 제공하여 거제시 방문이나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자면 예산 및 관련 업체나 단체의 협조가 필요할 수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당선자들이 호의를 품고 가족, 지인들과 함께 거제시를 한두 번 쯤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작품들이 거제시 각처에 전시되기를 몇 차례 반복되고, 점점 시일이 흐르면서,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시를 통하여 거제시와 특별한 연고를 맺게 되고, 나아가 거제시를 홍보하는 홍보대사의 역할도 하지 않을까 싶다.

첫술에 배부를까마는, 거제시를 지탱해왔던 조선해양산업의 부흥을 기대하면서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볼 일이다. 기왕이면 다른 시군보다 먼저 시작해야 선점효과가 크지 않을까. 그리하여 도로변에 흐드러지게 핀 수국처럼, 나부끼는 청마의 깃발처럼, 거제 도처에 시의 꽃이 활짝 피었으면 싶다. 거제시와 관련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새거제신문  saegeoj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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