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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옥포대첩 몸집 키우기 기지개지난 17일 시청 중 회의실서 옥포대첩 발전방안 간담회 열어

내실 있는 축제 위해 규모, 프로그램, 기획 단체 등 변화 필요

매년 식상하고 비효율적인 전시성 행사로 비난 받던 옥포대첩기념제전(이하 옥포대첩) 행사를 새롭게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17일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옥포대첩기념제전 발전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매년 반복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특성이 결여된 옥포대첩기념제전을 재검토 해 지역을 대표하는 호국문화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승첩을 기리기 위해 시가 매년 6월에 개최하고 있는 옥포대첩기념제전이 매년 비슷한 프로그램을 답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축제의 목적인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간담회는 지역 면·동 주민센터 담당자, 거제시 문화원 관계자, 거제시 문화예술재단,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등 문화예술 대표단체 등 옥포대첩 기념행사 단위행사 주관단체 등 대표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그간 옥포대첩이 지적받아왔던 문제점, 타지자체 유사 행사와 비교, 통영 한산대첩과 비교, 향후 계획 및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특히 시는 향후 계획 및 개선 방안 순서에서 옥포대첩이 반복되는 프로그램, 전문성 없는 주관단체, 적은 예산, 행사 장소의 한계 등을 지적하고 올해부터 조금씩 변화된 축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존 2일 동안 진행됐던 행사기간을 3일에서 향후 5일까지 늘리는 방안을 비롯해, 주민들의 지적을 받아왔던 불필요한 축제(노래자랑, 불꽃놀이) 예산을 줄이고 옥포대첩 및 이순신과 직?간접적인 학술대회 및 체험행사를 늘리는 등 옥포대첩의 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참석자 의견 수렴 순서에선 옥포대첩 및 바다로세계로 행사 병합, 행사지역 확대 및 행사기간 차 없는 거리유치, 봉수대 재연행사, 해군사관학교 생도 참여, 유명강사 역사 강의, 옥포대첩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 거제 7진과 연계행사, 행사명 변경 및 옥포대첩 홍보, 이순신 만나러가는 길 활용 등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의견이 쏟아졌다.

이 밖에 옥포대첩의 전통과 역사성 및 그간 노하우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 옥포대첩을 기획ㆍ운영해왔던 거제문화원과 옥포대첩기념사업회가 행사 진행을 도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는 올해 열릴 에정인 57회 옥포대첩 행사부터 4000만 원이 늘어난 2억으로 예산을 늘리고, 앞으로는 도비 및 국비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10억 이상 규모의 축제로 몸집을 키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옥포대첩기념제전이 녹록치 않은 예산으로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위상에 맞지 않게 부족한 부분이 다소 있었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비롯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옥포대첩의 위상 맞는 훌륭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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