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2012년 연재했던 ‘우리 가게를 소개합니다(이하 우가소)’ 코너를 새롭게 시작한다. 새롭게 단장한 ‘우가소’는 거제시가 지난 7월부터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거제 청년 창업 도움 사업’과 연계해 게재할 계획이다.

우가소의 주인공은 사상 최대의 불황을 맞은 거제지역에서 당당히 창업에 뛰어든 청년 창업주들의 희망 이야기다.

거제중앙로 1824, 계룡초등학교 맞은편 8평 남짓한 마카롱 가게가 문을 열면 쿠키 굽는 향에 이끌려 마카롱 진열대 앞을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거제 청년 창업 도움 사업장’ 2호로 창업을 시작한 마카롱 전문점 ‘마마카카’ 이야기다.

부드럽고 촉촉한 머랭에 달콤한 필링의 삼단 구조가 독특한 식감을 만들어내는 프랑스 대표 쿠키인 마카롱은 최근 어린아이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이 찾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다.

하지만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마카롱은 제조과정이 까다로워 파는 곳 많지 않아 거제지역에서 전문점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지난 10월 문을 연 마카롱 전문점 ‘마마카카’는 중학교 동창 친구인 김정영·옥혜라 씨(여·29) 가 오랫동안 꿈꿔온 가게다. 평소 마카롱이 좋아 부산까지 마카롱 만드는 법을 배워가며 창업에 꿈을 키웠지만, 창업비용 등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우연히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서 거제시가 지원하는 ‘거제 청년 창업 도움 사업’을 알게 됐고, 창업상담과 창업지원을 통해 문을 열게 된 것.

필링이 두꺼운게 특징인 ‘마마카카’의 마카롱은 식감, 맛, 향이 그리고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도 매력적이지만 차(茶나) 커피와 함께 곁들인 디저트도 좋다. 최근엔 모양이 예뻐 결혼식이나 생일 선물로 구입하는 단골도 부쩍 늘었다고 한다.

마마카카의 마카롱은 공장에서 찍어낸 천편일률적인 마카롱이 아닌 마카롱 하나하나 손수 만든 수제 마카롱이다. 최고 인기 메뉴인 연유인절미(콩고물 듬뿍)를 비롯해 우유브라우니, 리얼블루베리, 크림브뤨레, 순우유, 딸기조개롱, 초코조개롱, 솔티카라멜, 쿠쿠다스, 흑임자&인절미, 초코나무숲, 커피미쿠와즈, 더블치즈 등 13가지 마카롱류 와 케이크, 에그타르트 등이 주요 메뉴다.

마마카카 창업점주인 김정영·옥혜라 씨는 “아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즐겨 찾고 직접 만들어 파는 간식거리인 만큼, 신선한 식재료로 손님들을 맞고 있으며, 손님들의 주문에 따라 앞으로 커피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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