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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전기자동차 인기, 인프라는 글쎄요‥전기자동차 충전소 동지역에만 집중돼 면지역 및 관광객에 불편

거제시-최근 면 지역 급속 충전기 설치 중 인프라 확충에 노력

친환경에 대한 시민의 관심에 따라 거제지역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동지역(도심)을 중심으로 치우치는 등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인프라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초까지 37대에 불과한 지역 전기자동차 보급은 7일 현재 83대(보조금 지원 기준·관용 23대, 민간 60대)까지 늘었다.

더구나 오는 거제시는 오는 2019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으로 32대를 정부에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더 많은 전동차가 거제지역에 보급될 전망이다.

최근 거제시가 실시한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 신청 접수에서도 12대 보급에 20명이 넘게 접수하는 등 전기자동차 구매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보조금 지원과 차량 유지비 절감 등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전기자동차 보급의 이점 때문에 한동안 전기자동차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전기자동차의 인기에 비해 지역의 전기자동차 인프라는 녹록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기준 거제지역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공공장소 충전소 18개소(28기)와 일반 공동주택 충전소 13개소(32기) 등 모두 56개소(60기)다.

수치로만 보면 전기자동차 1대 당 충전기 0.72개로 크게 부족해 보이지 않지만, 거제지역 56개소 전기자동차 충전소 중 일반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사실상 공공시설 등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7기 정도다.

일반 공동주택의 경우 해당 입주민이 아니면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데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충전소는 급속 충전기가 아니면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공공장소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는 대부분 관용 자동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같은 충전량 기준, 1시간 30분이면 가능한 급속 충전을 완속 충전의 3배가 넘는 6시간 정도 충전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지역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 대부분 동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거제지역에 설치된 공공지역 전기충전기 중 14곳 20기가 동지역에 설치됐고 4개소 8기는 일운면(3기)과 거제면(1기)에 설치됐다. 더구나 면지역에 설치된 8기의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모두 완속 충전기다.

이대로라면 면지역에서 전기자동차를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거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도 적잖은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거제시청 급속 충전소를 이용하던 한 시민은 “거제지역에 급속 충전소가 몇 없어 온라인 앱 등을 이용해 다른 지역에서 고현동까지 충전시설을 찾아왔다”며 “앞으로 친환경 고효율 등 장점이 많은 전기자동차의 보급과 이용이 대중화가 예상됨에 따라 미래 수요까지 감안 충전소 확충 대안 마련은 물론, 차량의 정기검사를 위한 전문 인력 등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제시도 최근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을 비롯해 매년 급증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역 내 충전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현재 거제면, 동부면, 사등면 주민센터와 학동몽돌해변 공용주차장, 일운면 조선해양문화관, 와현모래숲 해변, 사등면 거제관광안내소 등 7개 지역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현재 설치 중) 전기자동차 증가 추세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전기자동차 증가 추세를 반영해 공공 충전소를 늘리는 등 충전소 확충 계획을 세워 운전자들의 불편사안을 개선하는데 노력 중이지만, 현재 거제지역 전기자동차 인프라는 다소 부족한 건 사실”이라면서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전기자동차 보급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거제의 관광자원을 보호하는 것과도 적잖은 관계가 있는 만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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