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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없는 반딧불 공원, 잡초만 무성‘상생(相生)’ 위해 시작한 사업, 주민들만 친환경 소득증진은 먼 나라 이야기


댐 수질 개선 및 마을 주민 소득증진 위해 출발, 관리 부족으로 예산만 낭비

연초댐 수질 개선과 인근 마을 주민들의 소득증진을 위해 수억 예산을 들여 만든 ‘연초 반딧불이 생태공원’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환경부가 주관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K-water 거제권관리단이 상수원 보호 구역에 묶여 개발 제한으로 고통 받는 연초댐 인근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댐의 수질 개선이 목적이다.

댐 상류에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을 만큼 친환경적인 생태체험장을 조성하면 마을 주민들도 친환경 영농으로 관광 등 다양한 소득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댐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애초 반딧불 공원에는 애 반딧불이 서식처를 비롯해, 반딧불이 인공 증식장, 반딧불이 생태학습장, 포토존, 물레방아, 산책로, 웰컴사인, 습지, 생태 연못, 휴게벤치, 반딧불 탐방로 및 각종 식물을 식재했다.

그러나 현재 인공 증식장과 반딧불이 생태학습장은 만들어진 이후 제대로 된 사업이 진행된 사례가 없는 데다, 공원 내 각종 시설은 사용하지 않아 ‘잡초밭’으로 변해 있는 상태다.

특히 ‘반딧불 공원’이란 이름이 무색할 만큼 사업 시행 이후 반딧불 발견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며, 생태탐방에 잡풀이 우거져 식재된 식물을 설명하는 표지판만 확인되는 등 제대로 된 관람이 불가능 한 지경이다.

명하 마을 한 주민은 “상수원 보호 구역에 묶여 각종 개발 제한을 받아 온 세월에 대한 보상은 살아본 사람이 아니면 쉽게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공원을 만든다고 할 땐 주민설명회도 하고 주민들의 소득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만 잔뜩 심어 놓고, 정작 공원이 만들어진 이후엔 별다른 사업 진행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K-water 거제권관리단 관계자는 “반딧불 공원이 만들어진 이후 담당자가 바뀌면서 현재 이 사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나 성과를 말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 초기 거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당시 늘푸른21위원회)가 맡아 운영하던 생태학교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후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연초댐은 연초면 이목리와 명동리에 걸쳐 있는 유역면적 11.7㎢에 높이 25m, 길이 120m 규모로 1979년 12월에 준공됐다.

수질은 II등급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있는 옥포동 일원에 하루 1만 6000t 규모의 공업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1982년 7월 14일부터 수질 유지를 위해 댐 상류 명동리(명상·명하), 이목리(이목·이남), 천곡리(상천·하천·주렁)를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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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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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2018-10-13 23:40:16

    애초에 수자원공사에서 현장감이 부족한 사업안으로 환경부 예산 지원 받아 생색만 내고 방치한 졸속 작품. 국정감사에서 예산낭비에 대하여 문제 제기라도 하여야 할 사안임.
    그나마 활성화 시킬려면 '명동습지생태공원'으로 명칭부터 바꾸고, 현장도 어느정도 새롭게 정비하여 조류, 어류, 양서류, 파충류, 식물, 동물 등 그곳에서 볼 수 있는 자연생물종에 대하여 상세한 안내판을 설치하여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연 체험 공부를 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더 유익함.
    현재의 '애반딧불이 생태공원' 명칭으로는 답이 안나옴. 그리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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