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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리 삼층석탑 45년 만에 시민 품으로거제시 최근 석탑 이전 검토, 이전 부지는 주민 의견 수렴 후 결정

통일신라시대 거제지역 아주현 및 법률사와 관련된 문화재로 알려진 ‘아양리 삼층석탑(문화재자료 제33호·이하 석탑)’이 이전을 검토 중이다.

현재 아양리 삼층석탑은 대우조선해양 부지 내에 위치해 관람객의 접근이 어렵고 문화재의 홍보와 관리에도 적잖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 석탑은 1935년께 아주동 탑골마을에서 박학중 씨가 밭을 갈다 발견해 마을(당시 아양리) 중간으로 통하던 길 위쪽에 세워뒀다가 지난 1973년 대우조선소가 들어서면서 현 위치로 옮기게 됐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성(방위산업체)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하면서 석탑은 지난 45년 동안 지역의 중요 문화제임에도 지역민의 관람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시는 아양리 삼층석탑의 이전을 위해 아주동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이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양리 삼층석탑(鵝陽里 三層石塔) 문화재자료 제33호

1935년께 탑골에서 밭을 갈던 농부(박학중 씨)가 석탑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석탑이 1982년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된 아양리 삼층석탑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석탑은 발굴 당시 일부를 찾지 못해 하탑신 대신 자연석을 올려 형태를 만들었고 상륜부도 보수해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

기단도 몇 개만 남아 있었고 기단과 땅을 덮은 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층 옥신석도 이전하면서 새로 보수했다. 현재 탑의 높이는 옥개석에 훼손된 부분을 수선해 303㎝다.

아양리 삼층석탑은 탑신 일부가 유실됐지만 일층 옥신석과 3개의 옥개석은 원래의 탑에서 나온 유물로 옥개석 층급이나 탱주의 조각 기법이 뛰어난 문화재다.

옥개석의 양쪽 끝이 위로 향한 것은 고려 시대 석탑의 특징이라는 점에서 고려 시대 석탑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옥개 받침의 모양과 낙수면의 경사 등 석탑의 양식이 고려 시대 석탑보다는 통일 신라 시대 석탑에 더 가까워 보이는 데다 아주현에 위치했던 법률사와의 연관성 등을 고려할 때 통일 신라 시대와 고려시대 사이에 축조된 탑으로 보고 있다.

석탑의 3층 탑신부 4면에는 박학중 씨가 소화(일본 124대 천왕 연호-1926년 12월 25 ~ 1989년 11월 7일), 즉 1935년 탑을 고쳤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또 탑과는 무관한 불교용어와 명심보감의 한 부분을 새겨놓는 등 탑 발견 직후 문화재 보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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