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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는 안 물어요’동물보호법 개정안 실행에도 지키지 않는 견주 많아

거제지역 반려견 등록 5500여 두, 미등록 반려견 태반

최근 반려견 소유자의 안전의무를 강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실행에도 거제지역에서 곳곳에서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지난 22일 거제지역 한 커뮤니티 카페에는 공원에서 자녀가 반려견에게 물린 사연이 공개됐다.

인근 근린공원에 나들이 갔다가 6세 정도의 아동에게 목줄이 맡겨진 개에게 물렸지만, 견주의 대답은 “우리 개는 안 물어요”였다는 것. 개에게 물린 아동은 병원 진찰을 통해 개에게 물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고의 경우 견주가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웠지만, 반려견을 제어할 수 없는 미취학 아동에게 목줄을 맡긴 게 화근이었다.

지난 주말 등산객이 많은 계룡산 인근에서도 목줄 없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주위 시선에 아랑곳 않고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도록 목줄을 풀어놓고 있었다.

거제시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소유 후 30일 이내에 등록해야 한다. 동물등록은 반려동물 소유자가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등록수수료(내장형 1만 원, 외장형 및 인식표 3000원)를 내고 내장형, 외장형 및 인식표 중 선택해 등록해야 한다.

또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모든 반려견은 야외에서 목줄을 차야 한다. 목줄 및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물게 될 과태료가 1차 20만 원, 2차 30만 원, 3차 50만 원으로 상향됐다.
견주들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는 이유는 반려견이 받게 될 스트레스를 꼽았다.

한 견주는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의 권리가 강화된 것은 환영 하지만 우리 강아지처럼 체형이 작고 순한 강아지는 사람들에 큰 위협을 주지 않는다”며 “맹견이 아닌 작은 반려견까지 목줄을 채워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 다수는 반려견주들의 주장과 달리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서라도 법 이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민 A 모 씨는 “동물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언제 어느 상황에서 공격성을 띌지 모르고 반려견 등 동물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며 “반려견주들이 권한을 가지려면 그만한 의무도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거제시도 최근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5월 중 동물미등록, 인식표 미부착, 외출 시 안전조치(목줄, 맹견 입마개) 미이행, 배설물 미수거, 동물 유기 등에 대해 홍보하고 6월부터는 단속을 계획하는 등 반려견 소유자의 안전의무와 법 이행을 위해 계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2013년 2월부터 동물등록제를 시행해 현재 5500여 두가 등록된 상태지만, 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견이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애견인과 비애견인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성숙한 문화 조성을 위해서라도 반려동물등록제와 개정된 동물보호법을 잘 이행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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