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최근 경남도의원 거제시 1선거구 경선을 끝으로 6·13 지방선거에 나설 거제 지역 후보자 추천을 마무리했다. 이 선거구는 거제시장 선거 등 지역 내 여러 선거구 가운데 한국당의 유일한 경선 지역으로 다른 선거구는 일찌감치 후보가 가려진 상태였다.

한국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한표 국회의원)는 지난 16일 도의원 거제 1선거구(장평동·고현동·상문동) 경선 결과 박용안 전 국회 정책비서관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이 선거구를 경선 지역으로 분류해 박 전 비서관과 천종완 전 거제시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13~14일 이틀간 여론 조사를 진행했었다.

박 전 비서관은 공천 확정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경선 승리가 거제의 새 시대를 갈망하는 거제시민 여러분이 한국당에 새로운 인물을 앞세워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국당 경남도당 공관위는 지난 8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자당(自黨) 거제시장 후보로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을 선정했다. 또 경남도의원 거제 2선거구(연초면·장목면·하청면·옥포1동·옥포2동·수양동)에 김창성 전 거제시의원을, 거제 3선거구(거제면·사등면·둔덕면·동부면·남부면·일운면·아주동·능포동·장승포동)는 김창규 도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거제시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비례대표 제외)로는 △가선거구(장평동·고현동·상문동) 신금자 시의원, 임태성 거제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 채종신 거제시태권도협회장 △나선거구(연초면·하청면·장목면·수양동) 김형곤 거제시발전협의회 부회장, 윤부원 시의원 △다선거구(옥포1동·옥포2동) 전기풍 시의원을 각각 추천했다.

이어 △라선거구(일운면·동부면·남부면·거제면·둔덕면·사등면)에는 권용훈 한국당 경남도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동수 한국당 거제시 당원협의회 일운면협의회장, 조호현 시의원 △마선거구(장승포동·능포동·아주동) 김노회 한국도시계획가협회 이사를 각각 추천했다.

김한표 한국당 경남도당 공관위원장은 거제 지역 공천과 관련해 지난 18일 통화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일심 단합해서 후보 모두가 시민들을 잘 섬길 수 있는 자세로 나아가자는 취지로 ‘드림팀’을 만들었다. 공천 과정에 ‘김심’이나 입김을 넣지 않고 민심이 천심이라 여기면서 진행했다”며 “혼연일체가 되어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거제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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