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포동 큐브마린 오피스텔 부실공사 논란과 관련해 반발해 온 입주민들이 항의시위에 나섰다.

입주민 20여 명은 27일 오전과 오후, 아주동 시행사 사무실과 거제시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시행·시공사를 성토했다. 거제시의 적극 중재도 촉구했다.

입주민들은 ‘큐브마린 부실공사 시행·시공사 각성하라’ ‘곳곳 하자투성이! 큐브마린에서 살 수가 없다!’가 적힌 펼침막과 ‘허술한 건축설계 폭발사고 부추긴다!’ ‘사탕발림 분양 해놓고 하자보수는 차일피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근본 대책을 요구했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침수·누수 현상을 비롯해 실내외 곳곳에서 부실공사와 하자로 판단되는 불편사항이 적잖다는 것이다. 시행·시공사의 미온적 대응이 항의시위로까지 번진 국면이다.

능포동 480-53번지 일원에 ‘수익형 오피스텔’로 건립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6~94㎡, 총 160실 규모로 준공됐고 2014년 말부터 분양 이후 124실이 분양됐다.

입주민 대책위 기능을 하는 입주자 관리단(대표 이성기) 측은 시행·시공사의 전향적 조치가 없을 시, 법적대응은 물론 항의시위도 지속할 계획이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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