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설업자에게서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한표(자유한국당·거제) 국회의원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고등법원 제1형사부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알선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항소기각(抗訴棄却)’ 판결했다.

항소기각은 항소 법원이 원심 판결이 옳다고 인정해, 항소 사건의 소송 절차를 종결하는 판결이나 결정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1심 판결대로 무죄가 유지됐다.

재판부는 같은 건설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 의원과 함께 기소된 측근 2명에게도 항소기각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부산지방법원 제5형사부)는 지난 6월 30일 열린 김 의원 등의 선고 공판에서 김 의원에게는 무죄, 측근 김 모 씨에게는 벌금 200만 원과 추징금 1500만 원, 또 다른 측근 김 모 씨에게는 벌금 200만 원과 추징금 1000만 원을 각각 선고했고,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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