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무용협회 거제지부(지부장 배 향) 거제무용단이 기획한 ‘거제유배 고려 의종무’ 공연이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관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작품성과 역사성을 갖춘 ‘웰메이드’ 공연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 호응 역시 이번에도 높았다는 후문.

고려 중기 ‘정과정곡’의 작자 정서가 의종의 명으로 거제도로 유배를 오는 과정, 정중부 등의 ‘무신의 난’으로 유배된 의종이 견내량 뱃길을 건너는 과정, 둔덕기성에서 마고할매의 도움으로 우물과 천재단을 쌓고 기도를 올리는 과정, 의종과 정서가 거제도에서 재회하고 정과정곡이 탄생하는 과정, 복위의 검을 하사받고 재기의 의지로 출전하는 과정 등이 차례로 선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관객 A 씨는 “일회성 공연이 아니라 거제 역사를 오롯이 담은 만큼 거제 문화 컨텐츠로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공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거제무용협회가 수년간 보완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여온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무용제 최고작품상 등을 받은 만큼 내년 공연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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