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급식비용이 초과되자 총동창회가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부족분을 메워 모교와 후배사랑의 모범이 됐다.

거제초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6일 거제초등학교(교장 박재희)를 방문,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 제공과 학부모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1500만 원을 급식비 지원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지원금 기탁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시행 중인 ‘학교 급식소 확장공사’로 인한 3개월간 위탁급식(도시락)에 따라 학생들의 1일 1인 급식비에 추가요금(유치원 포함 전교생 추가 요금 약 1500만 원)이 발생한데 따른 것.

소식을 접한 총동창회는 후배들에게 균형 있는 식단을 제공하고,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자는데 뜻을 모았고 기수별로 기금 조성에 나서 부족분 전액을 모았다.

박재희 교장은 “개교 110주년을 맞은 거제초등학교는 동창회에서 매년 500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주셨는데 특히 올해는 모교 후배들의 무상 급식을 위해 조성된 총동창회 기금이라 뜻 깊다”면서 “교직원 모두는 총동창회의 모교와 후배 사랑 정신을 받들어 학생들에게 영양가 있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고 학교 발전과 훌륭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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