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토지이용계획안

정부의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 승인이 해를 넘긴 가운데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 여부를 다루는 중앙연안관리심의회가 언제쯤 열릴지 관심을 끈다.

거제시는 중앙연안관리심의회가 하루빨리 개최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설 명절 이후 2월 초에 열릴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중앙연안관리심의회는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판가름하는 절차라 중요하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데는 대규모 공유수면(바다) 매립이 뒤따라야 한다. 결국, 이 심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전체적인 사업 추진에도 사실상 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메우려는 넓이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원 바다 316만 4169㎡로, 전체 산업단지 조성 면적(500만 52㎡)의 63.3%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치며 애초 계획(335만 3973㎡)보다 18만 9804㎡ 줄어든 규모다.

앞서 이 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인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주)는 지난해 4월 4일 국토부에 국가산단 승인을 신청했고, 작년 말 승인을 목표로 일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르면 6개월 만에 끝날 것으로 내다봤던 승인 절차가 한동안 지지부진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유수면 매립 반영 요청에 따르는 관계기관 협의(거제시의회 의견 청취 등)를 마친데 이어 최근에는 정부 부처(해양수산부 등)에서 요구한 조치계획서를 작성하는 데 힘썼다.

시 국가산단추진과 관계자는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 절차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 절차의 7~8부 능선에 해당한다”며 “2월 초에 중앙연안관리심의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coda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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