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원 향토사연구소(소장 김의부)가 ‘거제근현대문헌총서’ 총 7권 중 4권을 지난해 초 펴낸데 이어 1년 만에 5~7권을 펴내 완간했다. 거제 출신 전갑생 연구위원(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근현대사 전공자들과 향토사연구소 회원 등이 동참한 결과물이다.

5권은 ‘미군정기와 1960년 이전 거제도 중요문서(번역 및 해제 전갑생)’, 6권은 ‘거제도포로수용소 중요문서(번역 김일환 공준환 곽귀병 하지은, 해제 전갑생)’, 7권은 ‘1960년 이후 거제도 중요문서(번역 및 해제 전갑생)’를 주제로 다뤘다.

주요내용은 5권의 경우, 미군의 통영과 거제도 점령, 국민보도연맹사건과 민간인 학살사건, UNCACK 거제도팀의 문서 소개와 사적 의미 등을 기술했다. 6권은 미 육군 산하 인적연구소와 문서의 성격, 미군의 전쟁포로 관리와 경비에 관한 연구 등을 담았다. 7권은 거제군의 복군, 거제군 연혁, 거제대교 가설과 변경의 육지화, 옥포조선소 죽도조선소 건설 등을 담았다.

앞서 펴낸 1~4권은 1876년 개항기부터 1945년 8월 15일 이전까지 거제와 관련된 각종 문서, 단행본 등을 총망라한 사료집이다. 거제근현대문헌총서 발간 사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거제고문헌총서(전 6권)’, ‘거제근현대문헌총서(전 7권)’ 총 13권을 발간한다는 계획으로 금번 발간에 따라 사업을 마무리하게 됐다.

거제 관련 문헌들이 상당수 외국어로 되어 있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번역해 제공하려는 취지가 실현됐다.

김의부 소장은 “일련의 거제 역사를 정리한 거제근현대문헌총서는 거제 미래의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책이 발간되기까지 격려와 함께 많은 지원을 해주신 권민호 시장과 반대식 시의회의장, 거제시 문화공보과 관계자, 번역에 참여해주신 박사과정 등 참여자, 전갑생 연구위원, 감수를 맡아주신 교수님들, 김백훈 상임고문, 윤일광 연구원, 향토사연구소 모든 회원님과 시민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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