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거제지부(지부장 서한숙)는 지난달 27일 웨딩블랑 3층에서 ‘거제문학 36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서일준 부시장, 조현술 경남문협 회장, 남송우 부경대 교수, 지역문화예술인, 거제문협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김삼석(색소폰), 양재성(오르간), 김용호(기타) 시인의 축하 연주와 함께 문학특강, 시낭송의 순서로 이어졌다.

남송우 교수(하청면 출신)는 특강에서 “문학은 정치, 경제, 문화 분권의 정체성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므로 시민들이 거제문학 작품을 읽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며 “지역문인들 또한 유배, 전쟁, 섬, 해양성의 특성을 지니는 거제지역 특유의 작품 발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문학 36집’ 특집 1~3은 해양문학, 전쟁문학세미나, 유배문학세미나, 청마문학연구상 논문 등을 다뤘고, ‘특집 4’는 제1회 블루시티거제문학상 전국공모전 당선작을 다뤘다. 80여 명의 회원들이 발표한 작품 또한 거제지역 특성을 잘 살린 작품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사)한국문협거제지부는 1982년에 창립된 거제지역 대표 문학단체로서 매년 옥포대첩백일장, 청마백일장, 한글날백일장을 비롯해 전쟁 및 유배문학세미나를 열고 있다. 선상문학예술축제(블루시티거제문학상전국공모전), 전국학생시낭송대회, 시화전시회, ‘거제문학’ 발간 등 각종 행사로 시민들에게 문학적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문학인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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